‘감사합니다. 바로 당신의 승리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승리가 공식 확정된 직후(한국시간 11월 7일 오후 1시 30분경), 버락오바마닷컴 메인 화면에서 이런 문구가 올라왔다.
지난 2011년 4월 3일 동영상 ‘It begins with us (이 캠페인은 여러분과 함께 시작합니다)’로 재선 캠페인에 뛰어든다고 선언한 오바마는 선거 기간 내내 ‘바로 당신이 선거의 주인공’임을 내세웠다. 그리고 선거 직전에는 ‘It’s on us(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승리를 목전에 앞두었을 때는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당신의 지지에 진정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정중하게 감사를 표했다. 2008년 오바마 캠페인을 이끈 핵심 참모이자, 이번 재선 캠페인 매니저 제임스 메시나가 그렇게도 강조한 ‘한 사람 한 사람, 한 표 한 표’의 중요성을 수미쌍관법으로 보여준 것이다.
2012년 오바마 캠페인 슬로건 'Forward'
오바마에게 2012년 재선 캠페인은 쉽지 않은 게임이었다. 2008년 초선 당시 ‘희망과 변화(Hope and Change)’라는 키워드로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바마가 2012년 내세운 슬로건은 ‘포워드(Forward)’. 미국인들에게 ‘앞으로 4년 더 맡겨달라’는 의미로 오바마는 지지를 호소했다. 4년 전의 열렬한 지지가 사라진 이번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의 호소는 빛이 바란 듯했다. 그러나, 마침내 오바마는 다시 백악관의 주인이 되었다. 재선 승리를 알리며, 4년의 다짐을 담은 마이크로 페이지에서 오바마는 왜 앞으로 더 나가야 하는지(포워드), 뒤로 물러서면 안 되는지(백워드)를 명시했다.
오바마 재선 승리의 비결은 무엇일까? 미디어와 많은 전문가들이 분석을 쏟아내겠지만, 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은 승리의 키워드를 2012년 오바마 캠페인 슬로건 ‘포워드’로 선정했다. 지난봄부터 ‘2012 오바마 소셜캠페인’이란 연재물에서 오바마 캠페인이 정치 캠페인 영역뿐 아니라, 기업과 공공의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요소를 발견하고 분석해왔다. 분석 대상은 전략, 콘텐츠와 스토리텔링, 타겟팅,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 등 커뮤니케이션의 필수 요소들이다.
이러한 요소를 면밀히 분석해, 피크15 커뮤니케이션스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은 오바마 재선 승리의 요소를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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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오바마 소셜캠페인 승리 요소 3가지
by Peak15 Communications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
by Peak15 Communications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
1. Visual Communication 이제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다
모든 정보와 데이터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시각 콘텐츠를 널리 확산시켰다. 정책과 비전을 담은 인포그래픽과 국민이 직접 말하는 동영상이 유권자를 설득했다.
2. Social Targeting 캠페인 팀은 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유권자에 대한 빅데이터와 소셜미디어 특성을 철저히 세분화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등의 타겟 사용자와 유권자 성향을 크로스 분석해 도달률을 높였다.
유권자에 대한 빅데이터와 소셜미디어 특성을 철저히 세분화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등의 타겟 사용자와 유권자 성향을 크로스 분석해 도달률을 높였다.
3. Micro Benefit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필요한 것
유권자가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팩트’ 기반으로 정확히 표현했다. 거대 담론보다 주요 정책이 유권자 개개인에게 주는 생애주기별, 특성별 혜택을 강조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권자가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팩트’ 기반으로 정확히 표현했다. 거대 담론보다 주요 정책이 유권자 개개인에게 주는 생애주기별, 특성별 혜택을 강조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냈다.
버락 오바마는 상대 후보 밋 롬니에 비해 세세한 면에서 앞섰다. 2008년 소셜미디어와 빅데이터의 활용, 동원과 조직화, 메시지 활용 등에서 월등하게 앞섰던 오바마는 지난 선거에서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한 발 더(Forward) 나가는 전략을 구사했다. 열정이 사라진 유권자의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당신에게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갖고, 좀 더 노력하고 있다'는 호소를 캠페인의 모든 과정에서 보여준 것이다.
2008년이 소셜미디어 선거였다면, 2012년은 '데이터 선거'다!
Peak15 Communications 블로그(http://peak15.tistory.com) ‘2012 오바마 소셜캠페인 이슈리포트’에 상세한 분석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킹메이커>에서도 인용한, 피크15 커뮤니케이션스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의 깊이 있는 분석은 기업과 공공 영역에서 활용할 만한 최신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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