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reddit: the front page of the internet
레딧: 인터넷의 첫화면(신문의 일면)
2005년에 스티브 허프만과 알렉시스 오하니안이 만든 미국의 소셜 뉴스 사이트.
저 외계인 캐릭터의 이름은 Snoo(스누)이다.
네이버 등 한국 웹사이트에만 익숙하다면, 처음 레딧 들어갈 때 익숙하지 않아서 당황스럽기도 할 수 있다.
익숙해지면, 한국에서 외국 짤 펌하는것중 많은 수가 레딧에서 나왔기 때문에 레딧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레딧을 접한지 2년 되었는데, 처음 들어갔을 때 엄청 헤맸던 기억이 난다.
0. 일단 눈으로 사이트를 익혀보자.
1.포스트
포스트는 두 종류가 있다.
링크포스트와 텍스트포스트.
링크포스트는 이름 그대로 다른 사이트에 링크를 건 글이고
포스트 제목과 링크가 전부이다.
보통 사진이나 그림을 imgur등에 업로드해서 그 이미지에 링크를 걸거나, 신문기사, 위키, 등에 링크를 건다.
링크포스트에는 제목 이외엔 내용을 못 넣는다.
동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고싶을 때에는 Youtube나 Imgur 등의 사이트에 올린 후 거기에 링크포스트를 걸어서 올리면 된다.
텍스트 포스트도 이름 그대로 텍스트가 있는 포스트.
제목만 쓰고 텍스트 내용을 안 써도 되긴 하다.
글 내용은 1만자 이하로 쓸 수 있다.
포스트를 쓰려면 화면 오른쪽의 submit a mew link/submit a new text post를 누르면 된다.
글 쓸때 텍스트 칸 오른쪽 아래에 formatting help를 누르면 링크나 글씨 효과를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글을 쓰고 그 글의 flair를 정할수도 있다.
flair는 그 글이 어떤 설격의 글인지 알려준다.
2.투표 시스템과 카르마
포스트 왼쪽 옆을 보면 위아래 화살표와 숫자가 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위 화살표를 눌러서 upvote 해주고, 영 이상한걸 썼으면 downvote 할수도 있도 있다.
물론 화살표 사이의 숫자는 사람들이 up/downvote 해준걸 총 합한 수.
포스트는 upvote를 많이 받았을수록, 더 최근에 올라온 것일수록, 화면 상단에 오게 되어있다.
이게 마음에 안 들면 화면 상단에 인기/최신/고득점 등으로 자기가 원하는 방법대로 볼수도 있다.
자기가 쓴 글이나 댓글이 upvote를 많이 받으면 카르마가 쌓인다.
카르마 쌓이면 어디다 쓰나?
그건 나도 모른다. 아마 자기만족...?
아, 참고로 포스트 카르마의 경우 링크포스트로만 카르마를 쌓을 수 있고, 텍스트 포스트는 계산에 포함 안 된다.
3.댓글
그냥 댓글이라고 쓰여있는걸 누르면 댓글이 좍 나온다.
거기에 댓글을 달거나 남들의 댓글에 답글도 달 수 있다.
글과 마찬가지로 댓글도 투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인기 있는 댓글이 위로 올라온다.
레딧은 한국 커뮤니티들에 비하면 댓글놀이가 많이 발달했다.
때로는 재치있는 댓글 하나 덕분에 별 내용 없는 포스트가 추천 잔뜩 먹고 뜨기도 한다.
4.서브레딧(하위레딧)
게시판의 개념이다.
포스트를 올리려면 어느 게시판중 하나에 올려야한다.
가입하면 funny, askreddit, iama, today i learned, 등 몇개의 기본적인 서브레딧에 구독되어있을것이다.
화면 상단에 구독 목록을 볼 수 있고, 자신의 서브레딧 목록을 관리할수도 있다.
레딧에 바로 들어가면 뜨는 화면이 자기가 구독한 서브레딧들을 통합한 자신의 frontpage이다.
구독한 서브레딧과 상관 없이 레딧 전체를 보고싶으면 /r/all로 갈것.
각 서브레딧마다 상단 화면의 이미지가 그 서브레딧에 맞게 다르기도 하다.
서브레딧마다 오른쪽에 있는 메뉴(sidebar)를 보면 그 서브레딧의 구독자수, 접속자수, 자신의 flair(각 서브레딧마다 다른데,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줌), 주의사항, 그 서브레딧의 운영진 등 이 있는데, 이것도 각 서브레딧마다 조금씩 다르다.
서브레딧마다 운영진이 있어서 관리한다.
그럼 겨울왕국 서브레딧을 예시로 서브레딧 화면이 어떻게 생겼나 한번 보자.
서브레딧은 아무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많고 별의 별게 다 있다.
몇가지만 소개하자면...
주로 서브레딧의 제목만 봐서 뭐하는 곳인지 바로 알기 힘든 곳과 그냥 내가 흥미롭게 생각한 곳 몇군데만 생각나는대로 소개했다.
레딧에는 일반적인 토론의 장과 덕질 관련된 곳부터, 말도 안 되어 보이는 기상천외한, 다양한 서브레딧들이 있다.
5. 레딧 골드
사실 레딧은 그닥 돈 많은 애들이 아니다.
레딧이 좋다면 골드도 사주자.
레딧 골드로는 자신이 프리미엄 기능을 사용하거나, 다른 사용자에게 골드를 선물할 수 있다.
재치있는 댓글에 간혹 댓글 끝에 '수정: 골드 고마워!'가 보이기도 한다.
6.자주 쓰이는 용어
op(original poster): 댓글을 달고 있을 때, 댓글 달고있는 그 포스트를 쓴 사람. 때로는 over powered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NSFW(not safe for work): 일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뜻인데, 주로 야한것이 이 flair를 달고 나타난다. 각 서브레딧마다 이 nsfw가 다양한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AMA(ask me anything): '나한테 아무거나 물어봐'를 줄인 말. 보통 I am a 게시판에 자주 쓰인다.
AMAA(ask me almost anything): 나한테 '거의' 아무거나 물어봐.
TIL(today I learned): '내가 오늘 뭘 배웠냐면'을 줄인말. 주로 Today I Learned 게시판에서 자주 쓰인다.
TL;DR(too long; didn't read): '너무 길어; 안 읽었어'를 줄인말. 보통 긴 글을 쓴 다음에 그 글을 요약할때 쓴다.
btw(by the way): 아 참고로, 그리고말인데
wtf(what the fuck): 왓 더 뻑. ㅅㅂ 이게 뭐야.
troll: 트롤. 보통 이상한 글이나 남을 화나게 만들거나 혼란스럽게 만드려는 글을 올리는 사람들.
brain fart: 당연한건데, 기억이 안 날때 하는 말.
FTFY(fixed it for you): 널 위해 고쳐줬음.
ELI5(Explain Like I'm 5): 내가 다섯살 어린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설명해줘! 라는 의미.
7.기타
모바일 화면은 딱히 없다. 대신 나는 앱을 사용할것을 권한다.
정식 앱은 없고, ios의 경우에는 alien blue, 안드로이드는 bacon reader 등이 있으니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을 쓰자.
나는 alien blue(무료버젼)를 쓰는데 상당히 편하다. 다만 글을 올리거나 계정 관리 등을 하려면 유료 버젼을 구매해야한다.
IAmA게시판에 버락 오바마, 빌게이츠, 싸이, 겨울왕국 제작진 등 유명인들이 AMA를 올리기도 한다.
ಠ_ಠ라고 look of disapproval 이라 불리는 이모티콘이 보이기도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4chan이 원조인 듯. 개인적인 생각으론 귀엽다.
Narwhal, Bacon, When does the narwhal bacon? : 레딧 초창기에 어떤 사람이 공항에서 쓴 포스트에서 생겨난 말이다. 자기가 어느 공항에 있는데, 혹시 같은 공항에 레디터가 있으면 When does the narwhal bacon?이라고 물어봐달라고 했다. 그럼 자신은 Midnight라고 대답할거라고...그후로 레디터임을 알려주는 말이 되었다. 워낙 옛날 것이라 요즘은 볼 일이 없다.
<- narwhal="" nbsp="" p="">
->
reddit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생겨났냐면....reddit이 I read it(그거 읽었어)하고 발음이 같아서 사람들이 'I read it on reddit'이라고 말하게 하려고....그냥 말장난...이라고 합니다.
이정도만 알면, 나머지는 사이트 들어가보면 다 알 수 있으니 이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더 궁금한게 있으면 여기 들어가서 궁금한 것을 풀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누 짤을 하나 보고 가자.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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