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30일 금요일

[펌] 텔레비전 토론에 앞서 이정희 후보에게 드리는 제안


텔레비전 토론에 앞서 이정희 후보에게 드리는 제안                 (소설가 김갑수 선생님 페이스북 글 )

고대하던 대통령 후보 초청 텔레비전 토론회의 일정과 주제가 확정되었다. 토론회는 아래와 같이 3회에 걸쳐 열리며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후보 3인이 출연한다.

1차 토론회 : 4일, 정치·외교·안보·통일 주제, MBC
2차 토론회 : 10일, 경제·복지·노동·환경 주제, KBS
3차 토론회 : 16일, 사회·교육·과학·문화·여성 주제, KBS

돌이켜보건대 더 이상 모질 수 없었던 지난여름... 오늘에야 겨울의 문턱에서 자그만 희망이나마 보듬어 안을 수 있게 되기까지 우리가 체험해야 했던 질곡의 목록은 기구한 것들 일색이었다. 그곳에는 경악, 수치, 야속, 울분, 탄식, 허탈, 비애, 분노 등만이 처참하게 버무려져 있었을 따름이었다.

우리는 지금 강을 다 건넌 것은 아니라 해도 다행히도 마주보이는 피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눈짐작으로나마 부풀리고 있다. 그동안 이정희가 보여준 인고와 역투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은 10만 당원의 열정과 희생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당원들 역시 이정희가 있었기에 그렇게 할 수가 있었다고 본다.

텔레비전 토론회의 중요성은 두 말 없이 막중하다. 한편으로 가슴이 설레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걱정의 크기 또한 그에 못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혹시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하여 이 후보께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우선, 지난여름의 통합진보당 사태에 관해서는 단호하게 임해야 한다. 겸손한 자기반성론은 물론 공동책임론이나 도의적 책임론은 의심을 원하는 자들에게는 구실만 제공할 터이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은 분명히 피해자라는 사실을 날카롭게 천명하면서 범죄 후 뺑소니를 친 가해자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질책을 가차 없이 퍼부어야 하겠다.

다음으로, 야권연대에 관해서는 의식하는 표시조차 내서는 안 되며 무조건 완주할 것이라는 결기를 보여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경쟁자인 박근혜와 문재인에 대한 질문은 아프고 날카로울수록 좋다고 생각하여, 질문에 꼭 포함시켰으면 하는 사항을 몇 가지 제안해 본다.

<박근혜에게 던질 질문>

①동생 박근령의 결혼식에도 불참하고 제부 신동욱을 고소하여 옥살이를 시키는 이유가 뭔지를 정중히 묻고, 이런 일을 돌아가신 부모 박정희와 육영수가 안다면 어떻게 여기겠는지 약간 연민 어린 어조로 질문을 던진 후, 후보자의 가족 화합도 안 되는 터에 100% 국민통합이라는 선거구호가 어떻게 해서 나올 수가 있었던 건지?

②박정희 18년, 전두환 7년, 노태우 5년, 이명박 5년 등 이른바 T.K 세력은 벌써 35년 동안이나 집권해 왔는데 박 후보마저 집권한다면 이로 인한 격심한 지역편중과 타지역 소외의 부작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지?

③박 후보는 한나라당 시절 난데없이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고 왔는데 그 이유가 뭔지를 아무도 모른다. 일각에서는 민족문제를 권력 장악에 이용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북에 간 이유가 뭔지를 속 시원히 밝혀 달라.

④선거운동 기간 내내 NLL을 사수해야 한다고 하면서 10·4선언에 반대하는 투의 발언을 했는데, NLL이 뭐고 북이 제시한 해상분계선이 뭔지를 알고는 있는지? 그리고 10·4 합의 사항인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알고서 반대하는 건지?

⑤과거 한나라당 시절 차떼기 부정으로 인해 천막당사까지 쳐 놓고 반성하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정작 600억 차떼기 원조인 이회창 씨와 손잡은 이유는 뭔지. 그리고 이것이 평소 말해오던 ‘새 정치’, ‘정치쇄신’과는 어떤 관련을 갖는 것인지?

⑥당명을 아무 이유 없이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선거 기간 내내 당직자들이 남녀노소 없이 빨강색 잠바를 입고 근무했는데 이런 획일성과 민주주의는 어떤 관계를 갖는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새누리당과 빨강색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건지?

<문재인에게 던질 질문>

①10·4선언에서는 NLL과 북한의 해상분계선이 겹치는 수역을 공동어로수역과 평화수역으로 공유·이용한다는 합의가 되어 있는데, 어떻게 문 후보는 10·4선언도 계승하면서 NLL도 고수할 수 있다는 것인지 비책이 있다면 말해 달라.

②<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를 읽어 보았는지? 김인성 교수가 문 후보에게 통합진보당 부정범죄범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경고까지 했는데, 그들을 선거캠프에 영입한 이유는 뭔지. 특히 유시민은 선거부정범들의 리더고 심상정은 방조 혹은 동조자인데 유시민을 선대위장으로 둔 심상정 후보와 연대하겠다는 것은 사전의 밀약 때문 아닌지, 아니라면 다른 이유가 뭔지?

③안철수 후보가 일방적으로 사퇴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혹시 언론 앞에서는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방법을 다 양보하겠다고 말해 놓고 비공개협상에서는 실무진을 시켜 자기 유리한 방법을 고수토록 한 이중성 때문이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지?

④참여정부 시절 대북송금특검을 실시한 이유는 무엇이며, 노무현 대통령도 철폐하고자 했던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⑤문 후보는 얼마 전 자기도 ‘친노’고 유시민도 ‘친노’라고 했는데 과연 문 후보와 유시민의 밀착도는 어느 정도인지, 또 노무현재단에서 초창기부터 임원으로 일해 온 오옥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항간에서는 유시민을 시켜 진보통합을 이룬 후 이정희를 배제하고 심상정을 후보로 세워 야권연대를 이루려 한 일들이 친노세력에 의해 사전에 기획된 것이라는 설이 무성하다. 그렇다면 문 후보는 이런 거대한 기획의 사령탑이 되는 셈인데, 이런 항간의 의심과 오해를 풀어주고 싶은 의향은 없는지?

⑥이것은 정말 문 후보를 위해서 하는 질문인데, 참여정부는 삼성과 밀착관계였으며 실제 상성으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으며 그것이 지금도 누구나 이름을 대면 알 만한 한 친노인사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는 설이 퍼져 있는데, 이런 불명예스러운 루머를 이 자리에서 적극 해명할 용의는 없는지?
텔레비전 토론에 앞서 이정희 후보에게 드리는 제안

고대하던 대통령 후보 초청 텔레비전 토론회의 일정과 주제가 확정되었다. 토론회는 아래와 같이 3회에 걸쳐 열리며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후보 3인이 출연한다. 

1차 토론회 : 4일, 정치·외교·안보·통일 주제, MBC
2차 토론회 : 10일, 경제·복지·노동·환경 주제, KBS
3차 토론회 : 16일, 사회·교육·과학·문화·여성 주제, KBS

돌이켜보건대 더 이상 모질 수 없었던 지난여름... 오늘에야 겨울의 문턱에서 자그만 희망이나마 보듬어 안을 수 있게 되기까지 우리가 체험해야 했던 질곡의 목록은 기구한 것들 일색이었다. 그곳에는 경악, 수치, 야속, 울분, 탄식, 허탈, 비애, 분노 등만이 처참하게 버무려져 있었을 따름이었다. 

우리는 지금 강을 다 건넌 것은 아니라 해도 다행히도 마주보이는 피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눈짐작으로나마 부풀리고 있다. 그동안 이정희가 보여준 인고와 역투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은 10만 당원의 열정과 희생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당원들 역시 이정희가 있었기에 그렇게 할 수가 있었다고 본다.  

텔레비전 토론회의 중요성은 두 말 없이 막중하다. 한편으로 가슴이 설레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걱정의 크기 또한 그에 못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혹시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하여 이 후보께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우선, 지난여름의 통합진보당 사태에 관해서는 단호하게 임해야 한다. 겸손한 자기반성론은 물론 공동책임론이나 도의적 책임론은 의심을 원하는 자들에게는 구실만 제공할 터이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은 분명히 피해자라는 사실을 날카롭게 천명하면서 범죄 후 뺑소니를 친 가해자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질책을 가차 없이 퍼부어야 하겠다.

다음으로, 야권연대에 관해서는 의식하는 표시조차 내서는 안 되며 무조건 완주할 것이라는 결기를 보여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경쟁자인 박근혜와 문재인에 대한 질문은 아프고 날카로울수록 좋다고 생각하여, 질문에 꼭 포함시켰으면 하는 사항을 몇 가지 제안해 본다.

<박근혜에게 던질 질문>

①동생 박근령의 결혼식에도 불참하고 제부 신동욱을 고소하여 옥살이를 시키는 이유가 뭔지를 정중히 묻고, 이런 일을 돌아가신 부모 박정희와 육영수가 안다면 어떻게 여기겠는지 약간 연민 어린 어조로 질문을 던진 후, 후보자의 가족 화합도 안 되는 터에 100% 국민통합이라는 선거구호가 어떻게 해서 나올 수가 있었던 건지?

②박정희 18년, 전두환 7년, 노태우 5년, 이명박 5년 등 이른바 T.K 세력은 벌써 35년 동안이나 집권해 왔는데 박 후보마저 집권한다면 이로 인한 격심한 지역편중과 타지역 소외의 부작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지?

③박 후보는 한나라당 시절 난데없이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고 왔는데 그 이유가 뭔지를 아무도 모른다. 일각에서는 민족문제를 권력 장악에 이용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북에 간 이유가 뭔지를 속 시원히 밝혀 달라.

④선거운동 기간 내내 NLL을 사수해야 한다고 하면서 10·4선언에 반대하는 투의 발언을 했는데, NLL이 뭐고 북이 제시한 해상분계선이 뭔지를 알고는 있는지? 그리고 10·4 합의 사항인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알고서 반대하는 건지?

⑤과거 한나라당 시절 차떼기 부정으로 인해 천막당사까지 쳐 놓고 반성하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정작 600억 차떼기 원조인 이회창 씨와 손잡은 이유는 뭔지. 그리고 이것이 평소 말해오던 ‘새 정치’, ‘정치쇄신’과는 어떤 관련을 갖는 것인지?

⑥당명을 아무 이유 없이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선거 기간 내내 당직자들이 남녀노소 없이 빨강색 잠바를 입고 근무했는데 이런 획일성과 민주주의는 어떤 관계를 갖는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새누리당과 빨강색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건지?

<문재인에게 던질 질문>

①10·4선언에서는 NLL과 북한의 해상분계선이 겹치는 수역을 공동어로수역과 평화수역으로 공유·이용한다는 합의가 되어 있는데, 어떻게 문 후보는 10·4선언도 계승하면서 NLL도 고수할 수 있다는 것인지 비책이 있다면 말해 달라.

②<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를 읽어 보았는지? 김인성 교수가 문 후보에게 통합진보당 부정범죄범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경고까지 했는데, 그들을 선거캠프에 영입한 이유는 뭔지. 특히 유시민은 선거부정범들의 리더고 심상정은 방조 혹은 동조자인데 유시민을 선대위장으로 둔 심상정 후보와 연대하겠다는 것은 사전의 밀약 때문 아닌지, 아니라면 다른 이유가 뭔지?

③안철수 후보가 일방적으로 사퇴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혹시 언론 앞에서는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방법을 다 양보하겠다고 말해 놓고 비공개협상에서는 실무진을 시켜 자기 유리한 방법을 고수토록 한 이중성 때문이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지?

④참여정부 시절 대북송금특검을 실시한 이유는 무엇이며, 노무현 대통령도 철폐하고자 했던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⑤문 후보는 얼마 전 자기도 ‘친노’고 유시민도 ‘친노’라고 했는데 과연 문 후보와 유시민의 밀착도는 어느 정도인지, 또 노무현재단에서 초창기부터 임원으로 일해 온 오옥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항간에서는 유시민을 시켜 진보통합을 이룬 후 이정희를 배제하고 심상정을 후보로 세워 야권연대를 이루려 한 일들이 친노세력에 의해 사전에 기획된 것이라는 설이 무성하다. 그렇다면 문 후보는 이런 거대한 기획의 사령탑이 되는 셈인데, 이런 항간의 의심과 오해를 풀어주고 싶은 의향은 없는지?

⑥이것은 정말 문 후보를 위해서 하는 질문인데, 참여정부는 삼성과 밀착관계였으며 실제 상성으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으며 그것이 지금도 누구나 이름을 대면 알 만한 한 친노인사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는 설이 퍼져 있는데, 이런 불명예스러운 루머를 이 자리에서 적극 해명할 용의는 없는지?

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2012.11.21] 김인성 교수 통합진보당 관련해서 시사인 인터뷰 후기

1. 통합진보당 관련해서 시사인 인터뷰 하고 오는 길입니다. 시사인은 그 혼란스러운 시기에 용감하게 반론권을 보장해준 유일한 언론이었습니다.

2. 검찰은 엄청난 물량을 동원하여 이석기, 김재연 측을 털었으나 아무런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의혹을 제기했던 오옥만 등을 부정의 당사자로 지목하였습니다.

...
3. 사백여명에 이르는 기소자들은 당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진술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괴씸죄에 걸린 것입니다. 기소된 사람 수도 탈당파들이 더 많습니다.

4. 자백했다고 입건유예로 가볍게 처리해 준 사람들을 합치면 탈당파는 천명에 이릅니다. 이들 대부분은 개인적으로 가족이나 지인의 부탁으로 대리투표한 사람들입니다.

5. 온라인 투표에서 선관위기 아무리 노력해도 이들의 부정행위를 막거나 알아낼 수 없습니다. 검찰 조사도 한계가 있습니다. 온라인 투표는 당원의 의견을 묻는 당내 선거용으로 마련된 제도입니다.

6. 휴일 지정 없이, 투표율 50%를 넘겨야하는 당내 선거를 위한 투표 독려를 부정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투표를 위임한 분이 원하는 후보를 그대로 찍은 행위의 죄를 묻기도 어렵습니다.

7. 비례대표 선거는 당내의 일이라 당의 자율적 권한에 속한 일이고 투표 위임자의 의사가 왜곡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옥만의 사례는 다릅니다.

8. 이들은 후보자가 개입되어 조직적인 부정을 했기 때문입니다. 통진당 선거에서 조직적인 부정은 참여계뿐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9. 이들에 대한 조사는 야권연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들과 접촉했던 후보 진영은 다시한번 자체적으로 그들의 행적을 조사하고 미리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0. 검찰은 아직도 동일 IP 몰표가 부정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습니다. IT를 모르는 분들은 이 말에 속기 쉽습니다. 한겨레 논설위원조차 이것이 범죄 증거라고 논설을 쓸 정도입니다.

11. IP가 동일하다는 말이 컴퓨터 한 대로 투표 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공유기 아래에 있는 모든 컴퓨터는 한 개의 IP로 나타납니다. 가정집의 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도 한 IP로 보입니다.

12. 공장, 사무실, 병원 컴퓨터 전체, 국회 의사당의 모든 컴퓨터도 한 IP로 보입니다. 이를 거론하는 것은 IT를 모르거나 다른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13. 통진당 사태의 모든 의혹이 밝혀졌습니다. 극히 일부의 개인적 부정뿐이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위임자의 의사와 일치하는 대리투표였습니다. 괴씸죄로 많은 기소자가 생겼습니다.

14. 후보자까지 가담한 유일한 조직적 부정 사례는 참여계에 의해 저질러졌고 이들이 의혹을 제기했고, 조사위원이 되어 거짓 보고서를 만들어 진보 진영을 괴멸 시켰습니다.

15. 사태가 이지경으로 될 때까지 진보 진영은 무엇을 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특히 진실을 보도해야할 언론은 자신의 죄를 자복해야 합니다. 상식을 가진 기자라면 누구나 진실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16. 의도를 가진 검찰의 조사 발표문, 이석기를 먼지털이식으로 수사하고도 아무런 혐의를 찾지 못했지만 끝까지 죄인처럼 조작한 발표문을 보고서 안심이 되는 진보인사가 있다면 자신이 정말 진보인지 의심해야 합니다.

17. 무엇보다도 이 긴 조사에도 불구하고 단 한건의 부정사례도 나오지 않은 김재연의원에게 진보인사 전원은 사과해야 합니다. 김재연의원에게 사과하지 않는 한 더 이상 자신을 진보라고 불러서는 안될 것입니다.

18. 특히 아무런 근거도 없이 김재연의원을 마녀로 몰아간 진보언론들은 그분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합니다. 열정 넘치는 젊은 진보 정치인의 미래를 망친 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용서될 수 없습니다.

19. 몇달전 시사인이 저를 인터뷰한 것은 그들이 제 말을 믿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중립을 지키고 반론권을 보장하겠다는 차원이었습니다. 기사화 될 때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20. 진실에 무관심한 언론 지형에서 시사인과 같은 언론이 존재하는 것이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진실을 추구하며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준 시사인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


2012년 11월 19일 월요일

검찰의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수사 결과의 의미와 진보언론의 편파보도


< 검찰의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수사 결과의 의미와 진보언론의 편파보도 >    이장수님 201.11.19

지난 5개월 동안 계속 진행되던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 사태'에 대한 검찰청의 수사결과가 어제(15일) 발표되었습니다.
검찰은 대리투표 혐의로 20명을 구속했고, 400명 넘는 당원을 '진술거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리고 "동일IP를 통한 중복투표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총체적 부정선거'"라고 자신들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기소된 것 뿐이고 앞으로 길고 긴 재판을 통해 최종 확정되겠지만, 진보언론과 지식인들의 언행을 보면서 긴 글 올립니다.

먼저 검찰이 정당의 당내 선거에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수사한 것은 정치적 탄입이자 헌법과 정당법이 보장하는 합법적인 정당활동 방해하는 불법행위이기에 부당한 짓이고 불법한 짓입니다. 진보당 대변인은 이번 검찰 수사를 처음부터 거부했으며 인정할 수 없다고 언론에 발표했습니다.

구속된 20명에는 당시 통합진보당에서 비례후보 경선에 나섰던 오옥만(참여계), 이영희(조준호계), 윤갑인재 후보와 조준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여하여 5월 2일 '총체적 부정선거'로 언론발표를 주도한 진상조사위원 2인(오옥만 추천 고영삼, 이정훈), 중앙당 당직자 1인(참여계) 등이 포함되어 있고, 나머지 구속자는 노조 간부나 조사 불응자였습니다.
비례후보나 진상조사위원, 당직자는 모두 5월 당시에 비당권파, 혁신파로 불리우던 사람들이고 대부분 현재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등과 탈당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처음 수사의 타깃으로 삼았던 이석기 후보나 김재연 후보에게는 "어떠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검찰이 지난 5월부터 5개월 넘는 기간 동안 전국의 검사들과 국세청까지 동원해 진보당 서버와 프로그램, 데에터를 가지고 1만 명이 넘는 당원들을 '먼지털이'식으로 수사한 결과로는 초라하기 그지 없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는 (비록 아직 '혐의'이기는 하지만...) 조준호, 유시민, 심상정씨 등이 지난 5월 '총체적 부정선거'라고 발표했던 주장이, 사실은 자파 후보들의 불법행위를 의도적으로 감추고 당시 '당권파'에게 뒤집어 씌우려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말해주기에 충분합니다.
실제 참여계 간부인 오옥만, 박무 등이 참여했던 1차 진상조사위원회는 5월 당시에 이번에 부정선거로 발표된 오옥만, 이영희 등의 부정의혹은 전혀 조사하지 않은 채 "부정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으니 부정이다"라는 해괴한 논리로 '총체적 부정선거'라고 발표해 진보당의 추락과 분열을 초래한 것입니다. 그들은 부정선거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역으로 정당의 진상조사 업무를 방해한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시건을 베트남 전쟁의 '통킹만 사건'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자신들이 범죄를 저질러 놓고 상대방에게 범죄를 덮어 씌우면서 지지율이 13%가 넘는 정당이 '부정집단'으로 매도되고 지지율이 바닥까지 추락했다는 점에서...

5월 사태 당시 조준호 진상조시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부정선거 사태'를 주도했던 유시민씨는 검찰의 발표에 대해 "모든 정파가 똑 같이 부정을 저질렀다"고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더군다니 거짓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어제 검찰의 수사 발표는 "부정선거 범죄(혐의)는 참여계와 조준호계"라는 것을 명확하게 밀해주고 있습니다. 이석기, 김재연, 조윤훅, 황선 후보는 어떠한 부정선거에도 연루된 사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의 정파인 비례후보 오옥만, 진상조사위원인 고영삼과 이정훈, 조직국장이 모두 부정선거의 주범이었으나, 유시민씨는 5월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그들의 이름을 거론한 적이 없으며(이는 조준호, 심상정, 강기갑, 이정미도 동일) 오히려 그들은 진상조사위원과 당직자로 일하면서 진상조사를 방해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정선거 진상조사의 사실과 진실을 요구하는 이정희 전대표와 이석기 의원에게 꾸준하게 '애국가' 논란 같은 이념적 낙인을 찍으려고 시도했습니다.

IT업계나 인터넷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검찰이 발표한 '동일IP에 의한 중복투표 부정'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혐의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것입니다. 같은 사무실, 같은 커피숍, 같은 공장, 같은 공공장소, 같은 집에서 핸드폰이나 노트북, PC를 사용하여 온라인 투표를 하게 되면 십중팔구 '동일IP'로 집계되기 때문입니다.(이런 사례는 법원에서 재판을 하나마나 무죄일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
따라서 '동일IP에 의한 중복투표'는 범죄나 부정의 증거로 제시할 수 없습니다. 전화투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그런 것들을 부정의 증거로 삼는다면 그동안 한나라당이나 민주통합당, 기타 다른 정당이 진행해 온 모든 온라인 투표가 부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진보당 부정선거 사태에서 유일하게 처음부터 지금까지 '진실'의 관점에서 사태를 분석한 언론은 인터넷신문인 '민중의소리'였습니다. 그동안 소위 '잔보언론'으로 자임해 오던 한겨레, 경행,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은 오로지 범죄를 저질렀던 조준호계와 참여계의 일방적 주장만 기사로 베꼇습니다. 이념이나 정파를 떠나 언론의 사명과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은 그들에게서 칮을 수 없었습니다. 나꼼수도 다 알면서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진보당을 '부정집단'으로 매도하고, 진보당의 지지율을 13%에서 3~5%대로 떨어뜨린 주범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태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총체적 부정선거'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 많은 소위 '진보 지식인'들 역시 진보언론과 동일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조국, 진중권, 공지영, 김세균, 허재연 등은 진보언론의 이야기를 SNS에그대로 퍼트리면서 진보당의 당권파를 부정집단으로 매도한 후, 사실이 드러난 이후에도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그들의 태도는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나 김갑수씨를 떠나 연예인 김여진씨만도 못한 것입니다. 김여진씨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할 때 입을 다물었고 최근 드러난 사실애 대해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블로그를 통해 "가장 대표적인, 증거가 드러난 부정사례가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게 상식적이지 않나 하는 것이다." "'총체적 부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라는 건 범죄당사자들에게 너무 멋진 그림이지 않은가?"라고 밀했습니다.

5.12 중앙위원회 폭력사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일입니다. 누구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5.12 사태는 5.12 사태 단일 건이고 부정선거 범죄는 별개입니다.(그 폭력사태 역시 5월 2일 조준호의 거짓 진상조사 결과 발표애서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그러나 부정선거의 실제 범죄자, 그것을 은폐한자, 진상조사를 방해한자, 거짓을 발표한자, 그것을 이용한자, 방조한자들의 폭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진보당에 투표한 220만 명의 유권자를 속인 것이고, 10만 명의 당원을 조직적, 집단적으로 '왕따'시킨 폭력입니다. '왕따'는 사회적, 문화적 폭력입니다. '왕따'는 학교에만 벌어지난 것이 아닙니다. 차라리 한 두 대 주먹으로 쥐어박는 게 서로 화해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입니다.

진보 이전에, 민주주의 이전에, 이념 이전에, 정책 이전에, 권력 이전에 싱식과 양심이 먼저입니다.

그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입을 다문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감추고 진실을 말하지 않고 범죄를 두둔하고 양비론으로 물타기하는 정권교체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소위 진보지식인들이 대학 강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요? "정치권력을 위해서는 잠깐 눈을 감고 입을 닫아도 괜찮다"라고 말한 것인가요? 그런 태도라면 그들이 정치권력을 잡은 후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시 진실에 눈은 감고 누군가를, 특히 정치적 사회적 약자를 매도하고 '왕따'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나요?
페친 권경애씨는 이런 진보언론과 진보지식인들의 태도에 대해 "양심불량, 지성불량, 이성불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진보당이 모든 분야에서 '선'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당원들과의 소통, 당원 민주주의에서 여전히 부족합니다. 참여, 개방, 공유, 협력이 약합니다. 조직 일반에서 늘 문제인 관료주의가 존재합니다. 당원들의 참여와 교육도 태부족입니다. 딱딱합니다. 피해의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그들 스스로, 주변과 협력하여 고치고 변화하여 유권자에게 심판받으면 됩니다. 그것이 외부에서 진보당에 대한 집단 따돌림이나 마녀사냥의 이유는 될 수 없습니다.
진보당은 한국 정당사상 유일하게 당원 전체 투표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지역위원장을 선출합니다. 지역구 후보와 비례후보와 지자체장 후보를 선출합니다. 정당 민주주의의 기본이자 근간입니다. 그것을 일부 범죄자가 악용한 것입니다. 범죄자를 처벌하고 사스템을 개선하면 됩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이번 새정치개혁선언에 들어가기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아무튼 이번 사건이 한국사회에 던진 교훈은 엄청나게 큽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많은 고민과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집단적으로 입을 맞추게 했고 입을 다물게 하는가?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치권력을 위해서? MB와 한나라당에게 빼앗긴 밥벌이를 되찾기 위해서? 평소에 친했던 유시민-심상정-노회찬을 구하기 위해서?
무엇이 그들을 두렵게 하는가? 진보당의 상승세가? 2013년 진보당과 공동정부 구성하기 싫어서? '대중적 진보성'을 가진 이정희의 위력이? 반공이데올로기가? '종북좌파'라는 낙인이? '남북분단'이?




2012년 11월 13일 화요일

[페이스북 친구] 한성우 선생의 글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증언보다 폭발력이 넘치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증언보다 폭발력이 넘치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국내 최정상 <디지탈 포렌스식> 전문가 김인성 교수가 나꼼수 김어준 총수의 중재로 유시민과 만나 사태의 진상을 알리려 했으나 <유시민이 거부>했다는 증언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아래 링크된 기사본문은 길지만 정신을 집중해서 꼭 <정독>을 해주십시요.

기사 내용중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며 최근 유시민계 오옥만, 고영삼의 구속사태를 겪고서도 <정당분쇄기 유시민>은 이미 <진상보고서에 있던 내용이다>라며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진상보고서에 오옥만의 'ㅇ'도 없음)로 책임회피하며 도마뱀꼬리자르기에 이은 <물귀신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시민의 범죄적 행각은 끝끝내 단죄받아야 합니다. 당에서 유시민, 조준호 등 일당 5명에 대한 법적 고발을 취한다고 하니 끝까지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요. 아래 기사는 현재시각 <페이스북 좋아요 1967회, 트윗전송 931회>로 엄청난 폭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한공유>와 <RT>하면 당파괴범들을 단죄하면서 억울하게 매도당한 당원들과 지지자들 그리고 돌아가신 박영재 당원의 <한恨>을 풀 수 있습니다. 이하 기사 인용(본문 필독, 공유, RT필수)//

“김어준 중재 노력도 유시민 거부...구속된 참여계 인사들이 진상조사 왜곡” [인터뷰]‘가해자의 뺑소니’ 밝혀낸 김인성 교수, “진상조사 했으면, 민주당처럼 쉽게 수습됐을 것” http://www.vop.co.kr/A00000561400.html

-오옥만, 고영삼 씨가 구속이 됐는데, 유시민 전 대표는 ‘이미 조준호 보고서에 있던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이다. 통합진보당 사태가 한창일 때, 소위 ‘당권파’ 쪽에서 나에게 조사 결과를 자세히 소명해 달라고 공개석상에 초청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당내 경선 중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 요청은 거절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데 한 쪽에만 가서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능하면 전 선거캠프가 동의해서 불러달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나꼼수’ 김어준 총수를 만날 일>>이 있었는데, <<통합진보당 얘기를 물어보더라. 내가 ‘팩트와 범죄의 증거가 있다’, ‘우리 모두 한 명의 범죄자에게 속고 있다’>>고 하니까 <<김 총수가 나에게 ‘유시민 씨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하더라.>> 유시민씨는 이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만나겠다고 했다. 그래서 팩트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주겠다고 했는데, <<유시민 대표가 거부했다.>>

나꼼수팀의 IT기술 쪽 일을 도와주는 김 모씨가 김어준 총수와 함께 유시민씨와의 만남을 주선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유 대표가 ‘자기 말만 하더라’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6월 말에 이미 참여계 쪽에선 더 이상 팩트조차 중요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 같다. 다 알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더라도 다른 목적이 있어 팩트는 알고 싶지 않았던지,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PS. 이른바 '통합진보당 사태'를 다룬 화제의 다큐멘터리 <비밀전문 12서울0502> 국회시사회합니다. 15일 목요일, 오후7시 국회 헌정기념관입니다. 저도 웬만하면 조기퇴근후 올라갑니다. ^^
 — 우위영님 외 23명과 함께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증언보다 폭발력이 넘치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국내 최정상 <디지탈 포렌스식> 전문가 김인성 교수가 나꼼수 김어준 총수의 중재로 유시민과 만나 사태의 진상을 알리려 했으나 <유시민이 거부>했다는 증언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아래 링크된 기사본문은 길지만 정신을 집중해서 꼭 <정독>을 해주십시요. 

기사 내용중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며 최근  유시민계 오옥만, 고영삼의 구속사태를 겪고서도 <정당분쇄기 유시민>은 이미 <진상보고서에 있던 내용이다>라며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진상보고서에 오옥만의 'ㅇ'도 없음)로 책임회피하며 도마뱀꼬리자르기에 이은 <물귀신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시민의 범죄적 행각은 끝끝내 단죄받아야 합니다. 당에서 유시민, 조준호 등 일당 5명에 대한 법적 고발을 취한다고 하니 끝까지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요. 아래 기사는 현재시각 <페이스북 좋아요 1967회, 트윗전송 931회>로 엄청난 폭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한공유>와 <RT>하면 당파괴범들을 단죄하면서 억울하게 매도당한 당원들과 지지자들 그리고 돌아가신 박영재 당원의 <한恨>을 풀 수 있습니다. 이하 기사 인용(본문 필독, 공유, RT필수)//

“김어준 중재 노력도 유시민 거부...구속된 참여계 인사들이 진상조사 왜곡” [인터뷰]‘가해자의 뺑소니’ 밝혀낸 김인성 교수, “진상조사 했으면, 민주당처럼 쉽게 수습됐을 것” http://www.vop.co.kr/A00000561400.html

-오옥만, 고영삼 씨가 구속이 됐는데, 유시민 전 대표는 ‘이미 조준호 보고서에 있던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이다. 통합진보당 사태가 한창일 때, 소위 ‘당권파’ 쪽에서 나에게 조사 결과를 자세히 소명해 달라고 공개석상에 초청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당내 경선 중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 요청은 거절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데 한 쪽에만 가서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능하면 전 선거캠프가 동의해서 불러달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나꼼수’ 김어준 총수를 만날 일>>이 있었는데, <<통합진보당 얘기를 물어보더라. 내가 ‘팩트와 범죄의 증거가 있다’, ‘우리 모두 한 명의 범죄자에게 속고 있다’>>고 하니까 <<김 총수가 나에게 ‘유시민 씨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하더라.>> 유시민씨는 이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만나겠다고 했다. 그래서 팩트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주겠다고 했는데, <<유시민 대표가 거부했다.>>

 나꼼수팀의 IT기술 쪽 일을 도와주는 김 모씨가 김어준 총수와 함께 유시민씨와의 만남을 주선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유 대표가 ‘자기 말만 하더라’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6월 말에 이미 참여계 쪽에선 더 이상 팩트조차 중요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 같다. 다 알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더라도 다른 목적이 있어 팩트는 알고 싶지 않았던지,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PS. 이른바 '통합진보당 사태'를 다룬 화제의 다큐멘터리 <비밀전문 12서울0502> 국회시사회합니다. 15일 목요일, 오후7시 국회 헌정기념관입니다. 저도 웬만하면 조기퇴근후 올라갑니다. ^^

[소설가 김갑수 선생님의 글] 김지하는 변한 것일까 아니면 본색을 드러낸 것일까

김지하는 변한 것일까 아니면 본색을 드러낸 것일까

시인 김지하가 박근혜 후보 지지발언을 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지하는 불과 한두 달 전까지 자기 입으로 칭찬했던 안철수에 대해서는 ‘깡통’이라는 표현으로 비하했다. 주지하듯이 김지하는 박정희 독재에 저항한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사람들은 이럴 때 흔히 “그 사람이 그럴 줄(은) 몰랐다.”고 반응한다. 이 말에는 ‘그 사람이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갑자기 변했다’는 판단이 전제되어 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는 작은 의문에 휩싸여든다. 과연 그 사람이 갑자기 변한 것일까?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인데 이제야 본색을 드러낸 것일까? 내 능력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은 사람이란 ‘쉽게 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 사람의 과거와 이면사를 정밀히 들여다보면 벌써부터 그럴 소지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수가 많다. 사실 김지하의 변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그는 이미 1980년대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변화의 징후를 명백히 보여주었다.

나는 지난 번 글에서 유시민의 예를 들어 사람이 일찍 실명보다 큰 허명을 비주체적으로 얻어 유명인사가 될 때, 삶이 왜곡되기가 쉽고 그 결과 사회 문제와 관련하여 심각한 정신분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김지하는 유시민보다 훨씬 더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다.

김지하는 불과 20대의 나이에 담시 <오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오해는 하지 마시라. 나는 <오적>의 저항적 가치를 과소평가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 다만 <오적>의 창작이 예술가 김지하의 자발적 원망(願望)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밝히고 싶은 것이다. 오적, 즉 다섯 도적은 당시 사회에 널리 알려진 소문이었는데, 이를 착안한 <사상계> 편집장 김승균이 5·16 특집을 기획했다가 급한 사정이 생겨 3일 만에 김지하에게 쓰도록 청탁한 것이었다. 김지하는 <오적>의 창작 계기를 묻는 질문에 “산이 있으니까 오르듯이, 오적이 있으니까 오적을 썼다”고 아리송하게 답한 적이 있다. 이럴 때 김승균 편집장의 아이디어로 썼다고 답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었을는지.

다음으로 우리가 김지하와 함께 떠올리는 것은 시 <타는 목마름으로>이다. 이 시는 노래로 만들어져 운동권 가요의 필두에 위치했다. 다음 두 편의 시 구절을 읽어 보자.

나의 학습 노트 위에/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내가 읽은 모든 책장 위에/ 모든 백지 위에/ 돌과 피와 종이와 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자유여.
- 엘뤼아르의 시 <자유> 중에서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 김지하의 시 <타는 목마름으로> 중에서

김지하의 시는 엘리아르의 시를 참조한 것 같다. 예술 창작에서 표절과 인유(다른 작품을 참조)는 다르다. 표절이 되지 않으려면 다른 이의 것을 인유했다는 점을 ‘공공연’하고 ‘명백’하게 밝혀야 하는데 김지하는 <타는 목마름으로>를 발표하면서 웬 일인지 그렇게 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김지하의 또 다른 유명한 글로 <옥중양심선언>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도 사실은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창작이었다. 김지하는 노태우 시절 <조선일보>에 ‘젊은 벗에게 -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라는 글을 전면으로 게재했다. 나는 이 글을 읽고 나서, 일단 제목은 ‘젊은 벗에게’로 붙여놓고 실제로는 <조선일보> 독자를 겨냥해 쓴 교묘한 글이라는 느낌을 가졌다. 또한 생명의 가치는 지고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군부독재의 폭압 대신 학생의 화염병을 생명파괴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대목에서는 어이가 없었다.

내가 보기에 김지하는 변한 것이 아니다. 그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을 따름이다. 그는 노무현 서거 당시 봉하마을의 추모객들을 공산주의자들로 몰아붙였다. 참고로 그는 황석영, 손학규와 절친한 사이다. 그는 2009년 이명박과 어울리는 황석영을 적극 비호한 바 있다. 또 하나 더 참고로, 황석영은 소설가 조정래(앞의 조영래 변호사와 혼동 말기를)와 별로 사이가 안 좋다. 김지하가 갑자기 안철수를 ‘깡통’이라고 비하하게 된 것이 만에 하나 조정래가 안철수의 후원회장이 된 것과 관련된다고까지 보고 싶지는 않다. 아무튼 대한민국의 유명인사들 사이에 의외로 혈친주의가 강고하다는 점은 따로 지적하고 싶다.

2012년 11월 4일 일요일

<프레임 전쟁>, 어떻게 논쟁을 장악하고 유권자를 설득하는가 읽은 책


난 책이지만 사서 읽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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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전쟁>, 어떻게 논쟁을 장악하고 유권자를 설득하는가 읽은 책

by cklist 2007/08/08 22:55 www.povertymatters.net/3673567 덧글수 : 0
프레임 전쟁
조지 레이코프.로크리지연구소 지음, 나익주 옮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면 그 사람은 그 순간 코끼리를 떠올릴 것 이다." 작년에 출간된 레이코프의 책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위의 책에서 인지언어학자 레이코프는 사람들은 '사고'보다 '직관'에 우선함을 지적한다. 이때의 직관이란 '프레임' -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 체계로 대상의 본질과 의미들 사이의 관계를 결정하는 틀 -이다.

프레임 이론에 따르면 미국의 진보세력이 '이라크 전쟁'이란 단어를 받아들인 것은 곧 '전쟁 프레임' 자체를 승인한 것이므로 틀렸다. 그들은 이라크 '전쟁'이 아니라 '점령'이라고 말했어야 한다. 또 종합부동산세를 비판하기 위해 한나라당이 만든 단어 '세금폭탄'을 그대로 사용해 '종부세는 세금폭탄이 아니다'고 받아친 열린우리당도 틀렸다. 그들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외쳤다.

열린우리당의 워크샵 교재였다는 <코끼리를 생각하자 마>가 정치란 곧 '프레임 대 프레임'의 싸움임을 일깨웠다면, <프레임 전쟁>은 이를 이론으로 쳬계화하고, 실제로 목적에 맞는 프레임을 구성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실제로 미국 진보세력들 사이에서는 '교과서'로 불린단다.

책은 보수자의자들은 이미 습득했으나 진보주의자들은 존재조차 모르고 있는 '인지언어학'의 기본 원리들을, (진보주의자들이 빠지기 쉬운) '열 두 가지 덫'으로 정리한다.

1. 상세 목록의 덫
진보주의자들은 사람들이 프로그램과 정책의 목록에 근거하여 투표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사실 사람들은 가치와 인간관계, 진정성, 신뢰, 정체성을 바탕으로 투표한다.

2. 합리주의의 덫
확고한 사실이 유권자를 설득할 것이고, '이성적'인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사리와 이슈를 위해 투표하며, 어떤 프레임을 부정하는 것이 그 프레임을 반대하는 논증을 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믿는 것은 '이성의 덫'이다.

3. '정책은 가치'의 덫
진보주의자들은 정책과 가치를 혼동한다. 가치는 윤리적 개념이다. 정책이 가치에 근거하거나 근거해야 하지만, 정책 그 자체는 결코 가치가 아니다. 사회보장이나 전국민건강보험은은 가치 아니라, 인간 존엄성과 공평성, 평등의 가치를 반영하는 정책이다. 정책만 말하다 가치를 말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

4. 중심주의의 덫
이념적인 '중심' '중도주의자'란 없다. 사람들은 삶의 어떤 측면에서는 보수적이고 다른 측면에서는 진보적인, 이중개념주의자들이다. 중심에 대한 잘못된 이해 때문에 진보주의자들은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해 오른쪽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믿었다. 이것은 역효과를 낸다. 오른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진보주의자들은 실제로 우파의 가치를 활성화하고 고유의 가치를 포기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부분적으로만 보수적인' 이중개념주의 진보주의자들를 소외시킨다.

5. 오해의 덫
너무 많은 진보주의자들이 보수적으로 투표하는 사람들, 특히 자신의 경제적 이익에 반해 투표하는 사람들을 멍청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보수적으로 투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보수적 포퓰리즘은 본성상 경제적이 아니라 문화적"이다. 보수적 포퓰리스트들은 자신들이 평범하고 도덕적인 올바른 사람들인데, 자신들을 무시하는 엘리트주의 진보주의자들에게 억압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진보주의자들의 부도덕한 '정치적 올바름'을 자신들에게 강요한다고 보며, 그 점에 분노한다.

보수적 포퓰리스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염원을 특징짓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자유(liberty)'이다. 이 낱말은 정치적, 문화적 엘리트의 억압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 따라서 경제적 복지에 대한 합리적인 호소로는 결코 그들의 생각을 바꾸지 못한다.

한편 진보주의자들은 또한 보수주의 의제를 오해하며 보수주의 지도자들을 무능하고 아주 어리석다고 묘사한다. 이것은 보수주의의 목표를 진보적 가치를 통해서 조망한 데서 비롯된다.

6. 진실의 덫
진실만으로 당신은 자유롭게 되지 않을 것이다. 진실이 상식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무엇이 '상식'으로 간주되는가는, 어떤 프레임이 뇌 속에 있는가와 그러한 프레임이 얼마나 자주 사용되고 환기되는가에 의존한다. 진실은 아주 중요하지만, 그러한 진실은 '프레임' 즉, 어떤 맥락이 주어질 때만 의미를 갖는다. (이하 생략)

책은 특히 '이중개념주의'를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인다. 레이코프에 따르면 세상에는 부분적으로 진보적인 보수주의자가 훨씬 많다. 이들은 자신을 '환경주의자'로 부르지 않고, '지속가능성'이나 '생태다양성'같은 어구를 주고 받지도 않을 것이지만, 실제로 자연을 사랑하고, 궁극적으로 진보적인 가치들 중 많은 것을 공유한다.

따라서 "진보주의만이 사용할 수 있는 타당한 진보적 언어로 이들의 부분적인 진보성을 활성화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보수주의자들의 성공이 '왼쪽으로 이동한' 결과가 아니었듯이.

나아가 책은 이같은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실제로 적절한 프레임을 구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심층 프레임 / 이슈정의 프레임(문제의 특성을 규정하고, 책임 소재를 결정하며, 가능한 해결택을 통제하고, 특정한 관심사를 통제), 메시지 전달 프레임, 일상적 프레임(무엇이 '상식'인가를 결정)등으로 그 층위를 나누고 하나씩 상세하게 살핀다.

특히 전쟁, 세금, 입시, 낙태 등의 이슈부터 공정성, 자유, 평등과 같은 '경쟁적인 개념'에 얽힌 프레임 구성을 설명하고, 진보주자의들이 전략적 의안으로 선택할 만한 네 가지 - 깨끗한 선거, 건강한 식품, 윤리적 기업, 대중교통-를 예로 들어 실제로 프레임을 구성해보는 점이 참고서의 연습문제 풀이 꼭지같다. 도움된다.

프레임 구성의 기본 틀.
삶의 어떤 측면에서 보수적이라는 것은 '엄격한 아버지' 모형을 따른다는 것이다. 또 진보적이라는 것은 '자애로운 부모' 모형을 따른다는 것이다.' 엄격한 아버지의 도덕성의 핵심은 권위와 통제(자기 절제를 포함한)이고, 자애로운 부모가 가진 도덕성의 핵심은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과 책임감이다.

또 보수주의자들은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인과관계에 근거하며 주장을 펼치는 반면, 진보주의자들은 전체적이고 복합적인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주장을 펼치는 경향이 있다. 테러리즘에 대해서라면 진보주의자들은 테러리즘의 더 깊고 전체적인 원인에 문제를 제기한다. 무엇이 미국에 대한 증오를 초래했는가?에 주목한다. 반면 보수주의자들이 인정할 내용의 전부는 테러리스트들이 '우리의 자유를 증오한다'는 것이다.

천만 번 반복되는 이야기겠지만, "가장 효과적인 정치적 주장은 논증의 형태가 아니라 이야기의 행태로 나타난다." 프레임 이론 역시 이야기의 구성에 대한 주목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과연 누구인지를 진정으로 알아내도록 도와주는' 이야기에 가장 주목한다. 그리고 가치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할때만 특정 정견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이것이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다.

진보 세력에게는 진보 세력의 핵심 가치를 말하는 것이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론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말하기 방법에 대한 공부가 얼마나 절실한지 어렴풋이나마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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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크리지 연구소 : 죠지 레이코프가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인지과학 연구를 통해 진보주의자들이 논지를 가다듬어 대중을 설득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프레임 전쟁>의 원서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2012년 11월 3일 토요일

김갑수님 글 - 유시민, 벌써 떠났어야 한다



유시민, 벌써 떠났어야 한다                  김갑수  (소설가) 님의 페에스북글 2012.11.02

2003년 유시민은 과감한 파병 반대파였다. 그는 “반전평화의 길을 밝히는 거대한 횃불을 만들자”고 소리쳤다. 그러나 노무현이 파병을 결정하자 파병 찬성으로 돌아섰다. 그는 2002년 대선 때 민노당 지지자들에게 노무현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가 노무현이 당선되자 “민주노동당 표는 그리 영향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2년 후 2004년 총선 때는 “민노당 후보 찍으면 사표 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MBC 피디수첩을 비판하고 황우석을 두둔했다가 사태가 뒤바뀌자 다시 말꼬리를 돌리기도 했다. 그는 FTA의 열렬한 지지자였다가 작년부터 진보정당에 기웃거리면서 FTA 반대집회에 나갔다.

한때 유시민은 노무현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노무현이 서거 직전 검찰 수사를 받게 되었을 때 누구보다도 노무현을 두둔했어야 할 그는 꽁지를 내리고 사태를 관망했었다. 노무현이 검찰수사로 궁지에 몰렸을 때 유시민이 한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저는 이번 사건의 진실을 알지 못합니다. 정책이나 정치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님 내외분의 개인적인 일이어서 사실 관계를 잘 알지 못하며, 따라서 아직은 규범적 판단을 내릴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모든 진실이 드러나리라 생각합니다."(유시민)

이것은 노무현의 영역에서 발을 빼는 발언이었다. 그리고 검찰 수사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말로 읽힐 수도 있는 말이었다. 게다가 그는 스스로 예정되어 있던 시국강연을 모두 취소하며 자숙모드로 들어갔다. 그랬던 그가 노무현 서거 후 다시 인기가 치솟자 또다시 열렬한 노무현 지지자로 환생한다. 

유시민은 경기지사로 출마했을 때 울먹이면서 ‘대통령님’을 부른다. “보통사람들이 평범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정치...... 대통령님! 저 잘하고 있나요?” 유시민이 이렇게 말하자 뭣 모르는 순진한 지지자들은 함께 눈물을 흘려주었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만든 국참당이 실패를 거듭하자 그는 갑자기 “민노당이 민주당보다 성숙한 정당 같다. 동지는 (민주당보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많다.”고 하며 진보진영에 접근해 통합진보당에 들어갔다.

지난 4·11 총선 직전, 그는 자기와 밀착관계였던 오옥만이 비례대표 제주도 온라인 투표에서 엄청난 부정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위기감을 느꼈다. 부정 사실을 덮은 채 조마조마 총선을 치른 그는 선거부정을 오히려 이정희의 당권파에게 뒤집어씌우며 이정희의 백의종군을 요구했다. 이것은 정말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도 대담한 만행이었다. 

일이 뒤틀리자 국참당 펀드 부채 8억을 떼먹고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그는 일단 안철수에게 추파를 보냈지만 아무런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다. 그는 셀프의원 4명이 포함된 진보정의당 후보 심상정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그는 심상정의 선거운동에는 거의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는 문과 안의 단일화를 부르짖으며 교묘히 문재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

유시민은 벌써 정계를 떠났어야 한다. 늦었다고 느낄 때가 적기라는 말도 있기는 하다. 사실 이제 그는 힘을 잃었으며 정치적인 영향력도 없어졌다. 다만 그는 남아서 노무현을 욕되게 하고 소수의 지지자들을 유린하는 짓은 더 할 수가 있다. 그를 화급히 떠나도록 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2년 11월 2일 금요일

[민족21] “우리나라 력대 국호들의 의미 모두 같다”

“우리나라 력대 국호들의 의미 모두 같다”
북 《통일신보》 기고|북 30대 공명성 역사학 박사의 최초 주장
《통일신보》 기자 webmaster@minjog21.com
34세의 나이에 조선사회과학원 력사학연구소 근대사 실장이 된 북의 차세대 역사학자 공명성 박사. 그는 우리 민족의 역대 국호 의미가 모두 동일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담은 박사논문을 제출해 화제가 되었다. 그를 《통일신보》가 만났다.
홍영식 / 《통일신보》 기자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 실장인 30대의 공명성(34) 박사는 최근 력사학계에 새별처럼 떠오른 전도 유망한 새세대 과학자이다.
대학 생활 5년, 연구사 생활 13년, 이것이 그의 경력이다.
그는 《조선고대사연구》 《조선력사사전》 《조선력사상식》 《조선대백과사전》 등 국보적 가치를 가지는 도서 집필에 참여하였고 30여 건의 론문들을 발표했다. 33살에 《조선력대국호연구》라는 박사론문을 발표하여 학계의 파문을 일으킨 것도 몇 달 전 일이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한 생이 걸려도 못다 할 큰 연구 성과들을 거둔 그 남다른 비결은 무엇일가.

언어해석학적 국호 해석 배격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에서 만난 공명성 박사.[통일신보]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를 찾은 기자는 정창규 소장(56)을 만났다.
소장은 “공명성 실장은 재능과 열정, 실력이 뛰여난 보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와 함께 공명성 실장의 방에 들어섰다. 크고 작은 책들과 원고더미들이 쌓인 곳에서 공명성 박사는 사색에 잠겨 있었다.
정창규 소장은 일단 연구에 몰두하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 주위세계를 다 잊는 정열가가 공명성 실장이라고 말하였다.
‘정열 없는 천재란 없다’는 말이 그의 경우를 두고 하는 것 같았다. 청춘의 넋과 열정을 민족사 연구에 바쳐 가는 그의 진지한 탐구 자세와 불같은 열정에 연구 사업에서의 성공의 비결이 있는 것 같았다.
공명성 박사와 마주 앉았다. 보통 키에 다부진 체격, 둥구스름한 얼굴, 이악한 성미의 반영인 듯 곱슬진 머리. 리지적인 두 눈, 저도 모르게 그의 지성의 세계에 빠져드는 심정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별로 한 일이 없습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기자에게 공명성 박사는 사양조로 말했다.
“사실 처음부터 박사론문을 쓸 의도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가 《조선력대국호연구》라는 제목으로 론문을 쓰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7년 전인 1997년, 우리 나라 력대 국호들에 대한 외곡된 견해들을 바로잡고 주체적 관점에서 그 력사적 의미와 유래를 새롭게 밝히려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공명성 박사의 말.
“아마 가장 짧은 명칭 속에 가장 깊은 뜻이 담긴 말을 찾는다고 하면 그 대표적인 것의 하나가 국호일 것입니다. 국호에는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영예가 집약적으로 반영되여 있습니다. 해당 나라 사람들의 시원과 념원, 신앙 그리고 세대를 이어 오며 개척해 온 슬기와 재능의 력사가 담겨 있지요. 이로부터 국호를 외곡하거나 말살하는 것은 결국 그 민족 자체를 말살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에 의하면 지난 시기 음흉한 목적을 추구하는 일본을 비롯한 일부 반동사가들에 의해 우리나라 력대 국호들이 외곡해석되여 왔다고 한다.
그들은 고구려라는 말이 몽골어나 퉁구스어로 해석된다느니, 백제라는 말이 만주어로 풀이된다느니, 발해라는 말이 녀진어의 ‘말갈’과 같다느니 하면서 국호에 대한 언어해석학적인 방법으로 우리 민족의 혈연적 단일성을 흐려 놓고 민족사의 유구성을 말살하려 했다.
단순히 학술적인 문제이기 전에 반만년 력사를 가진 슬기로운 우리 민족의 명예와 존엄과 관련한 문제였기에 공명성은 아직은 학계에서 숙제로 남아 있던 이 초미의 과제 해결을 스스로의 공민적 의무로 받아들였다.

역대 국호 의미는 ‘태양이 솟는 밝고 선명한 나라’
아직은 높뛰는 애국열 하나로 미지의 탐구세계에 도전한 그였다. 허나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더우기 연구의 나날은 온 나라가 허리띠를 조이는 ‘고난의 행군’ 시기이기도 했다. 련이어 덮쳐드는 시련의 파도 속에서도 연구사업만은 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그 기간 《고대사회》 《삼국사기》 《고려사》를 비롯하여 그가 읽은 책만 해도 370여 권, 하나의 문헌자료 조사를 위해 수백 리를 다녀오기도 했다. 수년 간에 걸친 정력적인 연구 끝에 공명성 실장은 마침내 비과학적인 력사 외곡의 껍데기를 벗겨내고 그 속에 숨겨진 보석 같은 진리를 찾아내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력대 국호들에 담겨진 진정한 력사적 의미와 유래들을 과학적으로 새롭게 밝혀냈던 것이다.
공명성 실장으로부터 론문 내용에 대한 해설을 듣던 기자는 놀라움과 흥분을 금할 수 없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금껏 존재해 온 우리나라 력대 국호들이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에서였다.
그의 말이 흥미 있었다.
“5천년을 헤아리는 우리 민족 력사에는 수많은 나라가 흥망성쇠했고 또 나라마다 자기의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노예 소유자 국가들이였던 조선(고조선), 부여, 구려, 진국과 봉건국가들인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발해, 고려, 조선(리조)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 연구과정에 이 많은 나라들이 비록 건국시기와 이름은 서로 다르지만 그 이름들에 담겨진 력사적 의미는 한가지, 즉 ‘동방의 해 뜨는 나라’ ‘태양이 솟고 밝고 선명한 나라’라는 공통된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밝혔습니다.”
그의 연구에서 특징적인 것은 국호의 의미를 순수 언어해석학적인 방법(한자의 뜻으로만 해석하는)이 아니라 해당 나라 사람들의 시원(혈연적 계보), 건국 과정, 신앙과 념원, 고유 조선어 등에 대한 해석을 통해 립체적으로 분석 종합한 것.
우리 민족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국호 ‘조선’의 의미와 유래에 대한 공명성 박사의 말을 들어보자.
“지금까지 국호 ‘조선’에 대해 각이한 해석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 실례로 한문식으로 해석한 ‘동쪽에 해 뜨는 땅에서 살았기 때문에 조선이라고 한다’입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국조보감》 《조선고이》 《기자조선》 에 이렇게 되여 있지요. 그러나 이러한 해석들이 정확한 것으로 될 수 없는 것은 그것을 안받침 할만한 력사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순수 한자 뜻이나 ‘조선’과 비슷한 음가를 가진 말을 결부시켜 해석하려 한 데 기본 원인이 있었지요. 국호 조선의 의미는 단군에 의한 고조선의 건국과 밀접한 련관 속에서 고찰해야 합니다. 단군은 우리 민족의 건국 시조입니다. 력사적으로 볼 때 국호는 새 왕조가 서거나 정권이 교체되는 것과 함께 새로 명명되는 것이 통례이며 거기에는 정권을 쥔 세력의 정치리념이 반영되게 됩니다.”
이러한 력사적 사실들에 기초하여 조선이란 국호가 고조선의 아사달(평양의 강동-아사달이란 뜻은 밝게 빛나는 아침, 광명을 가져다 주는 동방의 아침을 의미)과 건국 시조인 단군(태양의 후손, 하늘이 낸 임금이란 뜻)의 군주 칭호, ‘박달’이라는 종족명과 깊은 련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의미는 ‘태양이 솟는 동방의 나라’라는 것을 밝혔다.

학계에 던진 파문
이와 같은 방법론으로 공명성 실장은 고조선 이후 국호들의 의미로 새로 정리했다.
그에 의하면;

  • 부여 - 태양(하늘)과 불을 절대적인 것으로 숭배하면서 단군조선족의 후손임을 나타내기 위해 부여 사람들이 정한 국호로서 태양, 불이라는 뜻.
  • 진국 - 태양이 솟는 동족이란 뜻. ‘진’은 고유 조선어로 동쪽을 나타내는 말이고 고대 조선 사람의 후손들로서 ‘태양’과 ‘해 솟는 동쪽’을 숭배한 진국 주민들의 신앙관념이 반영된 것.
  • 고구려 - 태양, 선손이라는 뜻으로 ‘고’와 비슷하고 성스러우며 크다는 뜻의 ‘구려’라는 말의 결합으로서 ‘태양이 솟는 신비한 나라’, ‘천손이 다스리는 신적인 나라’라는 뜻.
  • 백제 - 고유 조선어로 ‘박달’, ‘밝은 산’이란 뜻.
  • 신라 - 하늘(태양)을 숭배하던 고조선 유민들이 세운 나라로서 ‘새 날이 밝는 곳’, ‘태양이 솟는 벌’, ‘새벌’이란 뜻.
  • 발해 - 고유 조선어로 ‘밝은 해(태양)가 비치는 나라’, ‘밝은 태양이 솟는 나라’라는 뜻.
  • 고려 -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로서 고구려와 같이 태양(하늘), 신성하다, 거룩하다는 뜻.

결국 렬거된 국호들의 의미를 하나로 통합하면 ‘태양이 솟는 밝고 선명한 나라’, ‘동방의 해 뜨는 나라’로 된다. 그의 이 론문이 학계에 던진 파문은 컸다.
지금껏 조선이란 이름의 뜻이 ‘해 솟는 맑은 아침의 나라’라는 데 대해서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으로 되고 있었다. 그러나 고조선으로부터 리조 시기까지의 모든 국호들이 모두 그와 꼭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데 대해 과학적으로 해명한 것은 그에 의해서 처음인 것이다.
우리 민족이 여러 나라로 갈라져 존재해 왔지만 단군을 원시조로 하여 하나의 피줄과 언어, 력사와 문화를 가지고 대대로 한 강토에서 살아 온 하나의 겨레임을 국호 연구를 통해 새롭게 확증했던 것이다. 열렬한 민족애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낳은 고귀한 결실이였다.
이로 하여 공명성은 2002년 11월 박사학위를 받았다. 33살의 젊은 나이에 학계의 당당한 인정을 받는 박사로, 력사학계를 떠메고 나갈 기둥감으로 단연 두각을 나타냈던 것이다.
사실 공명성 박사가 뛰여난 재능과 실력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년 전인 1993년, 그는 20대 나이에 단군과 고조선에 대한 연구조에 망라되여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연구조의 임무는 신화적 존재로만 단정되고 전해져 온 단군 유적과 관련 자료들을 전면적으로 조사발굴하는 것이였다.
련구의 중요성으로 하여 김석형 원사, 채희국 후보원사, 선영종 후보원사 등 관록 있는 력사학자들로 구성된 20여 명의 연구조에서 공명성은 당년 23살로서 가장 나이가 어린 연구사였다.

“력사는 전례가 가르치는 철학”
박사학위증을 수여받고 기뻐하는 공명성 박사와 가족들.[통일신보]
연구조 성원들은 고심 어린 노력이 깃든 수많은 물질적, 문헌적 자료들을 가지고 평양에서 3차례에 걸쳐 단군과 고조선에 대한 학술 발표회를 열고 고조선의 건국 년대는 B.C. 2993년이며 평양이 단군의 출생지, 고조선의 수도였다는 력사적 사실을 확증했다.
공명성 박사는 자기의 성공적인 오늘에 대해 말할 때면 늘 옛 스승들을 잊지 못해 한다.
중학 시절에 그는 재미나는 옛 이야기책과 력사책들에 묻혀 시간 가는 줄 모르던 ‘력사 애호가’였다.
그의 꿈은 지나간 모든 력사를 환희 꿰뚫는 력사학자가 되는 것.
소망대로 사회과학원의 교육체계에서 력사학을 전공하게 된 그는 홍기문 선생, 김석형 선생과 같은 명망 있는 스승들에게서 력사학을 배우게 되였다. 한 생을 력사 연구에 바쳐온 전세대 로학자들로부터 그는 풍부한 력사지식과 함께 뜨거운 애국의 넋, 력사학도로서의 참된 자세를 물려받았다. 력사 연구 성과로써 부강조국에 이바지할 푸른 꿈과 참된 넋을 키워준 고마운 스승들이였다.
이와 함께 과학자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민족의 귀중한 재보로 아끼며 연구와 생활조건을 위해 온갖 혜택을 다 돌려준 조국의 품은 그의 희망과 탐구의 나래를 활짝 꽃피워준 어머니의 품이였다.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 근대사 실장인 공명성 박사는 우리나라 력사학회 회원으로서 조선 일본군 ‘위안부’및 강제련행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다.
현재 그는 일본이 력사적으로 우리 민족에게 입힌 막대한 피해와 죄행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대 인간들, 후대들에게 이에 대해 똑똑히 알려 주어 비극의 력사를 다시금 되풀이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에서라고 한다.
“력사는 전례가 가르치는 철학이라는 말이 있듯이 단순히 흘러간 과거가 아닙니다. 거기에는 오늘과 래일이 비껴 있지요.”
공명성 박사는 이 분야에서도 북남 력사학자들이 주체성과 민족적 립장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세에 의한 력사외곡 행위와 반세기 이상에 걸친 민족의 분렬은 하나의 력사적 사실에 대해서도 북남 사이에 서로 다른 인식의 차이를 낳고 있습니다. 력사학자로서 이것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다르게 인식되여 온 력사를 하나로 만드는 것, 이것이 곧 통일로 향한 길이 아니겠습니까.”
외곡된 민족사를 바로잡는 것으로서 통일에 이바지하겠다는 공명성 박사. 가슴 속에 애국애족의 더운 피를 안고 사는 이런 실력있는 새세대 과학자들이 력사학계를 떠메고 나갈 기둥으로, 통일의 주역으로 믿음직하게 자라고 있는 것이다. [2003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