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30/40대 초 친목모임 기획단 - 진보정당 분석 시리즈 5◀
☞ 영국좌파는 포데모스로 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이번 다섯번째는 영국좌파가 스페인 포데모스로
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묻는 글입니다.
저는 권해봅니다. 바꿔서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한국의 좌파(진보세력)은 스페인 포데모스로 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묻습니다.
[번역- 가칭) 진보정당 30대/40대초 친목모임 윤경준 기획위원]
영국좌파는 포데모스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What
can the British left learn from Podemos?
Adria Porta Caballe가 언어적 그리고 접근법에서의 변화로 스페인의 풋내기 정당에 불과했던 포데모스가 유럽의회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과정을 복기하고 있다.
스페인 좌파 안에서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포데모스가 유럽의회
선거의 돌풍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5월 25일 일요일 이것이 현실이 되었다. 고작 5개월 만에 포데모스는 1,245,948표를 득표하며 5석을 차지했고 광범위한 지지를 확인했다. 이야기는 포데모스가 출현하게
된 과정과 영국좌파들은 그들의 성공적 경험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에 관한 이야기다.
여러분들도 단박에 생각하듯이 금융위기 기간 동안 영국의 객관조건과
스페인의 그것은 다르지 않았다. 우선, 양국 모두에서 우리는
광범위한 민중들의 분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010년에 영국은 학생시위와 Occupy 운동으로 휩싸였고, 스페인에서도 우리는 Indignados운동 탄생의 바탕이 되는 2011년 5.15 시위를 목격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들 운동이 영원히
지속되리라 기대하지 않았고, 시위가 수그러들기 시작하자마자 이 광범위한 민중의 분노를 정치권력을 획득하려는
시도로 전환시키는 것이 사활적인 일이 되었다. 이러한 시도들은 오늘날까지 그 맥이 이어져 스페인에서는
포데모스에 닿았고 그와 비슷한 비중으로 영국에서는 레프트유니티에 닿아있다고 나는 주장한다.
말하자면, 그리스가
좋은 사례인데 이들 두 단계(분노에서 정치권력획득으로)의
정치현상이 국가를 넘어 유럽을 가로질러 일어나는 것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영국은 자신만의
특수상황 때문에 이 정치법칙의 예외라고 믿는 것은 명백한 오류이다. 사실 이러한 변명은 모든 국가에서
기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매우 효과적인 거짓 환상들 중 하나이다. 다른 나라의 좌파들은 우리보다
더 강할 것이고 그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믿음은 비슷한 정치 프로젝트를 자기나라에서 건설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으로 쓰일 뿐이다.
예를 들어, 스페인에서, 포데모스 탄생 이전에 좌파들은 그리스의 광범위한 민중의 분노를 실제적인 정치적 도전으로 전환 가능했던 그 능력을
동경함과 동시에 전통적인 유럽공산당 IU(Izquierda Unida)가 역사적으로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그러한 의식의 변화는 결코 스페인에서 일어날 리가 없다고 한탄했었다. 포데모스의 주된 교훈은
그건 변명이 될 수 없고 우리는 실제로 정치지형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영국 좌파들은 그런 프로젝트는 몇 가지 이유들 때문에 –
노동당이 너무 강력하다, 좌파 개혁주의의 전통이 없다, 소선거구제
등등- 절대로 영국에서 통할 리가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동경의 눈길로 포데모스를 바라보고 있다.
문제는 영국좌파가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을 이루고 이러한 변명들을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 아래서 바뀔 수 있는 국가적으로 종속된 변수로 바라보기 시작할 것인가 이다. 예를
들어 레프트유니티는 민중의 분노를 정치권력으로 승화시킬 능력이 있는 바로 그런 권력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려면 레프트유니티는 포데모스와 같은 성공경험으로부터 아직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다음의
글은 영국좌파들이 유럽정치 돌풍의 다음 주자가 되도록 도와줄 스페인에서 배운 세가지 주요한 교훈들의 요약이다.
좌파당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대중노선을 따른다
The unity of the Left follows
popular unity, not the other way around
작년에 스페인 반자본주의 단체 En Lucha 가 주최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아이디어들” 회의에서 Pablo
Iglesias는 다른 저명한 좌익활동가들 사이에서 좌파당에 대해 연설을 하기 위해 초청되었다. 우리의
아주 낙관적인 공상 속에서 조차 포데모스가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던 그때에 그는 아주 명확한 어조로 무엇이 앞으로 만들어질 당의 정치적 기본요소들을
규정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좌파당은 모든 극좌파 작은 분파들의 총합이어서는 안 된다. 아니다. 이는 오직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는 국민 정당이
될 필요가 있다.” 라고 그는 최근 La Hiedra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포데모스는 이를 전통적인 전투적 진보정당의 개념을 버리고 대중의
자기 조직화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방법으로 이루어냈다. 특히, 지난 5개월은 포데모스의 참여 민주주의의 본질을 밝혀주는 세가지 사례를 보여준다. 첫째로, Pablo가 당 건설의 첫 걸음을 내디딜 때, 그는 그 시작부터
그는 적어도 5만 명의 지지를 받지 않는다면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시작부터 직접민주주의의 모범을 창출하며 단 하루 만에 그 숫자를 아주 쉽게 이루어내었다.
두 번째로 포데모스가 대중적 지지를 얻게 된 가장 중요한 사례는
누구나 심지어 당적이 없는 시민들까지 참여해서 토론과 실천의 지역 공간인 소위 “서클”의 조직이다. 오늘날
스페인 전역과 경제위기 이래로 경제적 이유 때문에 스페인을 탈출해야 했던 사람들이 있는 곳 어디에나 (런던. 베를린, 브리쉘 등등) 400개
가량의 서클들이 존재한다. (역자 주 : 기사 작성일이 6월임. 9월 현재 2배
늘어 800개를 넘김) “모든 권력을 서클에게로”라는 모토는
직접 민주주의의 제도화와 유례가 없는 대중위임의 방법의 단면을 엿보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포데모스가 자신의 후보자 선출을 위해서 완전 개방형
경선제도를 사용한 스페인 유일의 정당이었다는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 개방형 경선에 출마한 50여명의 입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은 포데모스가 다른 정당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충분한
증거이다. : 노동자, 실업자. 비 정규직 노동자, 학생, 교사
… 그러나 그들 모두 직업 정치인들이 아니었다. 이러한 차별화된 방식의 포데모스가 전통적인 유럽공산주의
정당인 IU와 선거연대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명백히 후자는 오직 공동후보를 내서 몇 석을 더 확보할 지에만
관심이 있었지만, 포데모스는 좌파가 내부민주주의를 혁신하는 방식으로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포데모스의 이런 차별화된 방식은 대중정당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려는
의도가 있었다. Pablo Iglesias는 항상 지배계급은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해왔다. 심지어 지배계급은 서클들의 출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배계급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투쟁하는 민중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민중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궁극적으로
그들을 좌파로 만들어내는 권력쟁취 과정의 촉매제로서 지도자들이 자기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Pablo
Iglesias와 같은 리더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비공식적인 리더십 의 출현은 Indignados 운동,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Mareas운동(역자 주: 2012년 9월 스페인을 뒤흔든 시위다. 검정(공무원), 오렌지(사회보장), 화이트(의료), 보라(여성), 그린(교육) 등으로
색깔 별 파도(Mareas)를 형성했다.) 그리고 Affected by the Mortgage Platform (역자 주: 주택대출로
집을 잃은 사람들의 투쟁)등 지난 3년간 대중투쟁의 결과물이자
결정체이다.
레프트유니티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험한 상황은 당이 대중정당의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극좌파 블록 내 모든 정파들의 연합에 그치고 있다는 데 있다. 영국좌파는 포데모스로부터
기층에서의 민중권력 위임의 상향식 공간을 창출하고 참여민주주의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개방형 경선제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
좌파의 근본적인 문제는 의사소통능력의 부족이다.
The fundamental problem of the
Left is a communication problem
Pablo Iglesias는 자신에게 부여된 주된 역할인 대중들과의 정치적 의사소통으로 스페인의 다른 많은 좌파 활동가들 사이에서 독보적 존재가 되었다. 그는 좌파적 시각으로 이슈들을 토론하는 매우 단출한 TV프로그램을
시작한 최초의 좌파 활동가였다. : la Tuerka and then Fort Apache. 이들 토론들에서
그와 그의 동료들은 그들이 하지 않았다면 주류매체들에 의해 무시되거나 왜곡되었을 주제들을 다룸으로써 “혁명은 방송을 타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에 도전했다. 가장 중요하게 la Tuerka and Fort Apache는 급진 정치사상을 대중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도 있는 방식
Pablo Iglesias는 그의 방송출연으로 인해 오늘날 스페인에서 아주 유명하다. 비록 우리 민중의 투쟁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던 보수언론 TV출연을 받아들인 것 때문에 일부 종파주의자들에 의해 심하게 비판 받고 있지만 그는
좌파를 가장 가능성 있는 신천지로 인도했다. Pablo Iglesias는 그가 초대받은 유일한 이유는
우익 언론인들과 정치인들과의 방송 중 반목이 시청률을 올려주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중간층을 설득하는 것을 심각하게 염두하고 있다면, 우리는
TV와 같은 엄청난 이데올로기적 영향력을 가진 매체를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능한 한 이러한 공간들을 차지해 나가야만 한다.
실제로, 좌파가 언론과의
관계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는 좌파가 선거에서 겪는 문제들과 다르지 않다. 이는 그가 “우리는 어디에나
있어야 합니다.” (노동현장, 언론, 권력기관)라고
이야기하는 근본적 이유이다. 포데모스의 엄청난 성공은 어떤 사회적 공간을 정치적으로 무력화 시킨 것은
아니다. “거리는 우리의 것이다.”라는 좌파적 구호를 예로
들어보자. Pablo Iglesias는 한 사람이 시가지를 걸어갈 때 우리는 “거리는 우리의 것이다.”라는 인상을 갖지 못한다고 항상 지적해왔다. 실제로 점점 더 많은
은행들과 카메라들과 경찰들이 거리에 존재한다….. 요약하자면 거리는 자본주의 체제하에 다른 어느 장소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것이 아니라 저들의 것이고 우리가 거리를 사회적 공간이라고 다시 주장할 수 있을 때는 바로 우리가 거리에서 시위할 때이다. 그를 위한 전제조건은 바로 우리가 어디에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포데모스의 대중 의사소통의 성공은 그들의 대중 노출의
성과에만 관련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대중과의 대화하는 방식 또한 관련 있다. Pablo Iglesias는
또한 종파주의자들에게 TV방송에서 좌파의 정통 이론을 설파하지 않는다고 심하게 비판 받는다. 그는 마르크스주의의 핵심 내용을 방송에서 설명한 적이 없다; 실제로
그는 심지어 “자본주의”나 “사회주의”같은 용어조차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애초에 오늘날 좌파의 근본적인
문제는 의사소통의 문제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 그 이유이다. : “만일 당신이 대중과 의사소통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대중들로부터 이해 받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당신이 혁명적이고 전위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당신이 바보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가 TV에
출연하고 있는 것을 시청할 때,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은 실제로 상식적인 이야기들이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 그는 정치경제학을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그는 절대로 현학적인 낱말들로
거들 먹 거리지 않는다. 그는 평이한 언어로 하루 평균 500명을
자기집에서 쫓아내고 6백만의 실업자를 양산하며 양아치 같은 부정부패를 일삼는 지배권력에 대항하는 민중의
분노를 전달한다. 포데모스는 자신들 만의 대중과의 대화법을 창조해냈고,
그것은 그들의 특성이 되었으며 다른 정당과 차별성을 가진다. “정치적 기득권층”과 “민중”이라는
대립되는 두 개의 주요 고정점을 가지고 그는 우리가 사회 다수를 점한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을 일상적으로 가로 막는 그 모든 학문적인 언어습관들을
다 없앴다.
성공하기를 희망하는 모든 새로운 정치 체제들은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 내야 한다. 만일 그것이 예를 들어 레프트유니티 앞에 놓인 사명이라면, 레프트유니티는 포데모스로부터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쉽고 다수 민중들에게 흥미진진하게 보이는 정치적 언어를 만들어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당신이 희망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투표한 건 언제입니까?
“When was the last time you
voted hopefully?”
유럽의회 선거기간 동안 포데모스의 메인 슬로건은 완벽하게 Indignados투쟁이 불러 일으킨 의식의 변화를 드러냈다. Daniel
Ripa는 선거운동 종료 이벤트에서 15M운동의 비판자들이 흔히 하는 비판은 “당신들이
그렇게 다수라면 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느냐?”라고 묻는 것이었다고 기억했다. 2011년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체계상의 비민주적 속성에 대한 길고 패배적인 설명을 거쳐야 나왔지만, 이번 투표 종료행사 동안에 나온 대답은 확고하고 희망적인 것이었다. “여기
우리가 있어요.”
포데모스(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당명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스페인의
극좌파들은 이것은 오바마의 슬로건을 베낀 거라고 지적하며 Pablo Iglesias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암시하며 줄곧 조롱했다. 그러나 이 비판은 포데모스가 이루고자 노력하는 지점을 놓치고 있었다. : 희망은 더 이상 지배계급의 독점물이 아니고 지배자와 피지배계급 사이의 합의는 깨졌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다시 이것을 쟁취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우리가
실제로 승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믿기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영국 좌파들은 포데모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영국에는 동참할 군소 좌익 정당이 과잉상태이다. 그리고
소선거구제 다수득표자 당선 시스템은 지난 선거들에서 좌파의 저조한 성과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 특히
약진한UKIP의 최근 선거 결과를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역자
주: UKIP(영국독립당)는 EU탈퇴를 주장하는 극우 정당이다.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의석을
차지하는 등 약진 하고 있다.) 국민들은 극좌파 정당들을 노동당의 대안정당으로 선택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단순하다. 좌파정당 스스로가 자신들이 실제로 승리할 수 있다고 전혀 믿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딜레마를 앞에 두고 이야기할 가장 타당한 이야기는 “우리는 UKIP가
극우파를 위해 한 일을 좌파를 위해 할 필요가 있다.”라고 켄 로치와 토론하는 것이다.
희망은 권력쟁취 투쟁에
있어 근본적인 촉매제이다. 사실상, Pablo Iglesias는
승리하기 위해 우리는 대중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늘 말하고 다닌다. 이것이 포데모스와
전통적인 유로코미니스트 정당인 IU를 구분 짓는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후자와는 달리 포데모스는 현재의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10%의 득표와 의회 내 몇 석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소위 “집권”의 덫에 빠지지 않고 급진적 민주주의를 통해 사회 전체 시스템을 전복시키는 길을 추구한다. 포데모스는 “모 아니면 도식”게임에서 승리할 가능성에 집착하지 않는다. 실제
이날 선거의 깜짝 주인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결과 발표 후에 Pablo Iglesias가 승리적 연설을
하지 않은 유일한 정치지도자라는 사실은 놀랄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포데모스 지지자들 까지도
그가 그 순간을 당의 승리적 순간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비판한다.
“그러나 나는 지금 우리가 저들을 넘어설 우리에 사명을 이루는데
실패했다고 말해야만 합니다. 내일도 여전히 600만의 실업자들이
존재할 것이고 저들은 이 나라에서 우리 가족들을 길거리로 내몰 것입니다. 내일도 여전히 저들은 의료를
민영화할 것이고 내일 또 여전히 가혹한 조건에서 노동하는 민중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여전히 해외로 나가길
강요당하는 젊은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빈곤 속에서 사는 1/4의
국민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전히 짐승처럼 취급 받는 이주 노동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내일 또 여전히 처벌받지 않은 은행가들이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관용차에 올라타는 부패한 은행가들이 이 나라에는 존재할 것입니다. 내일 메르켈과 금융강국들은 우리와
우리의 평범한 서민들에 반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강요할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득권층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로 내일부터 직면하게 될 책무는 너무나도 거대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민주주의 수호에 헌신해온
여러분 모두에게 신발끈을 다시 조여 메자고 부탁 드리는 이유입니다. 포데모스는 주류정치의 들러리가 되려
탄생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떨쳐 일어나 다 쟁취하려 탄생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나아가 모두 다 쟁취할 것입니다”
이것이 포데모스 앞에 놓인 “거대한 책무”이고 오직 앞으로의
일들이 포데모스가 이 책무를 수행해 나갈 능력이 실제로 있는지 결정할 것이다. 지금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대중정당을 기초로 만들어진 그리고 금융위기의 결과로 고통 겪는 수백만 명의 민중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과 의사 소통할 수 있는
신생정당의 효율성이다. 지금까지 레프트유니티는 이러한 역할에 맞는 가장 적합한 후보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영국좌파가 포데모스의 경험에서 필수적인 결론을 도출할 것이지는 질문으로 남는다. : 좌파 연합당 이전에 대중정당이 될 것인가? 다수 민중들로부터
이해 받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 할 것인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우리가 다시 희망을 품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인가? Miguel Urbán는 영국 포데모스의
발표회에서 그들은 친구들을 찾아 유럽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데모스는 이미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이제 영국좌파들의 차례이다.
원문출처 : http://rs21.org.uk/2014/06/06/what-can-the-british-left-learn-from-pode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