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6일 월요일

▶진보정당 30/40대 초 친목모임 기획단 - 진보정당 분석 시리즈 2◀ 스페인의 대안정당 포데모스(Podemos)가 ‘서클’을 통해 성장 중이다.

[번역- 가칭) 진보정당 30대/40대초 친목모임 윤경준 기획위원] 


스페인의 대안정당 포데모스가 ‘서클’을 통해 성장 중이다.

Posted 5 September 2014 21:29 GMT 



스페인의 대안정당 포데모스가 스페인의 오래된 로마풍 도시 Lugo시 인근 Galician언덕 위 주거단지를 바라보면 지난 40년간 그 어떤 변화도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닭들은 자유롭게 길거리를 쏘다니고 농부들은 도로변에서 트랙터 기계장치에 대해 장황하게 토론하고 있다. 그러나 바로 이 스페인 북서부 고요한 구석에서 새로운 정치 실험이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포데모스라는 새 정당의 지역대표로 활동할 48세의 국어교사인 Jago씨는 파격적인 풀 뿌리 민주적 다원적 조직인 “서클”을 조직 중이다. 스페인어로 “우리가 할 수 있다”라는 뜻의 포데모스는 기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묶어 세우고 기층으로부터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시민들을 동참시킴으로써 긴축재정정책의 허상을 분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럽 내 수많은 정당들이 그들의 당원 수 감소에 직면하여 똑 같은 야망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포데모스는 성과를 바탕으로 “정치를 보다 대중들과 상관 있는 일로 만들기”에 대한 논의에 구체적 사례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3월 전적으로 군중모금방식으로 조달된 자금과 대중 제안방식으로

만들어진 정책들로 창당한 이래로 포데모스는 유럽의회선거에서 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들 지지자들 중 상당수는 최근 몇 년간 한번도 투표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포데모스는 만약 총선이 내일 치러진다면 제 3당의 지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었고 제 2당에도 도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클 : 포괄적 정치 공간  Circles: inclusive political spaces

포데모스의 전도유망한 초기 성공 요소 중 하나는 “서클”이라는 지역공동체 조직화 시스템이다.

이것이 바로 Jago씨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서클은 어떤 리더나 회비 없이 공개 대중 회합의 형태로 운영되며 이 공간에서 참여자들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그들의 상황에 가장 관계 있다고 여기는 무엇이든 지를 토론한다. “회합은 이 운동에 연관되어있지 않던 사람들이 자신의 느낌들을 표현하고 같은 것을 느끼는 다른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라고 Vigo의 Galician port시 서클 대변인인 Oscar Gonzalez씨가 설명했다. 서클은 하나의 전체 도시에서 지방, 군의 범위를 아우르며 강력한 지역 거점이기도 하고 특별한 관심사를 중심으로 형성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최근에는 정신분석학, 음악, 보육을 위한 서클들이 존재한다.)

서클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기사를 쓰기 시작할 무렵에 전국적으로 700개 이상의 서클이 존재했었는데 이는 그 두 달 전에 비해 거의 80%가 증가한 것이었다. 회합 참여자들의 숫자도 급증했다. 선거전에 평균 20-30명 정도였는데 Vigo 포데모스에 따르면 매번 회합 때 마다 참석자 수가 3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서클의 개념은 소도시에서 먹힐지 모르지만 Galicia

농촌지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Jago지역 같은 작은 촌락들은 아주 빠르게 공동화 되어가고 있다.

Galicia지방에서만 적어도 1400개가 완전히 버려졌다. 이 농촌지역들이 자신의 힘만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그 어떤 징조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 Galicia 지방정부가 스페인에서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의 저 출산 문제를 개선하고자 향후 3년간 7천만 유로(미화 9천2백만 달러)를 쓰고 있지만

한 아이의 출산 소식은 지역신문에 기사화 될 정도이다.

이 모든 상황은 지난 선거구호가 “당신이 희망을 가지고 투표한 마지막은 언제인가” 였던 젊은 운동을 위한 비옥한 토양으로 보여지는 않는다. 스페인에 이 보수적인 지역의 시골구석에서 서클이 번창하기를 기대하는 건 힘든 일이다. 집권 여당인 중도우파 정당 PP가 여전히 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선거결과를 기록했으며 죽은 독재자 Francisco Franco가 Galician출신이다. 이 작은 촌락의 유일한 술집(사실 푸줏간과 식료품점을 겸하고 있다.)에서 Jago씨는 한 평범한 50대 대머리 남성을 가리켰다. : “물론 우리는 서로 잘 지냅니다. 하지만 언젠가 내가 그에게 담뱃불 좀 빌려 달라고 했을 때 나는 그가 여전히 독재자 프랑코의 얼굴이 그려진 라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여전히 Jago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단순한 사람입니다만 나도 차별과 부패가 무언지 정도는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그 자신의 창업 중 겪은 어려움 그리고 일련의 Galician지역 부패 스캔들을 열거하며 이야기했다. 많은 다른 스페인 사람들처럼, Jago씨 역시 자신의 주택부금을 갚느라 애쓰고 있고 금융위기 직전에 은행대출을 받았으며 그가 표현하기로 “그의 인생 최대의 실수”였던 주택구입을 했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유럽의회선거 때 포데모스를 위해 5유로를 기부했다. 지난 5월 선거에서 그들이 얻은 125만 표 한 표당 포데모스가 약 0.12유로를 썼던걸 생각하면, 그의 기부 액은 대략 40표의 가치가 있는 셈이다. 이 40표가 Jago씨가 사는 이 촌 동네에서 나왔을 리는 만무하지만, 그는 여전히 희망적이다. “나는 포데모스가 다른 어떤 정당에도 정 붙이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한걸음씩 우리는 전진하고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희망합니다.”



포데모스는 이미 중부 Vigo지역 남서부 지역인 Navia에서 성과를 이루었다. 이곳에서 당은 20%의 득표를 하였고 이는 시 전체 최고 득표였다. Navia는 약 8000명의 젊은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지난 8년간 지어진 공영주택단지로 이루어져있는 마을이다. 포데모스의 이곳에서의 성공은 긴축재정의 와중에 국가예산이 실제로 Navia에서 집행되었기 때문에 훨씬 주목할만하다. : 지자제는 건강센터와 커다란 공원녹지를 건설 중이고 지방의회는 도로개선사업과 버스노선확충, 시민농장과 스포츠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정부가 많은 돈을 우리 동네에 투자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투자한 방식 - 작업과 설계변경을 위해 그들이 계약한 양 그리고 유지와 계획의 부재 - 는 우리로 하여금 이 투자들을 우리환경에 심은 묘비로 보도록 만들었습니다.”라고 Navia 온라인 커뮤니티 Merece회원인 Antonio Saá씨는 설명했다.

Navia는 Vigo지역 포데모스가 또 다른 형태의 우편 선거운동인 한 페이지 메시지 직접 써배달하기를 실시했던 지역 중 하나이다. “이 편지는 우체국을 통해 배달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편지를 전국적으로 발송하는 것은 대략 2백만 유로이상의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돈이 드는 우편서비스로 선거홍보 편지를 당신에게 쓰는 정당들에게 요청하세요 대신 그 돈으로 다른걸 달라고” 몇몇 중요한 공공 프로젝트가 아직 미완성 상태이고 나머지들은 부정부패 스캔들로 전면 백지화된 Navia와 같은 지역에서 이와 같은 주장들은 큰 반향을 울렸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진화중 A work in progress

이와 같은 성공들이 포데모스가 여전히 진화 중이라는 사실을 가리지 않는다. 그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취합한 새로운 관심사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역의 지지자들은 공개적으로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그룹이 더 작았고 거수방식으로도 투표가 가능했던 선거 전이 지금 보다 회합을 운영하기가 훨씬 더 쉬웠습니다. 지금은 그런 식으론 운영 못합니다. 손든 사람숫자 세고 이중투표 못하게 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게 됩니다.”라고 Vigo지역 서클 회원인 Manuel Villot씨가 지적했다.

서클은 또한 최근에 회합에서 토론집중도를 유지시키기 위해 중재자를 도입해야 했다. 사실 서클은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체계적인 면이 부족했었다. 포데모스는 점점 더 많은 당원들이 입당함에 따라 당의 집단적 기풍을 유지하려는 시도 속에서 IT기술에 의존하고 있고 최근에 Appgree와 Loomio – 사람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온라인 프로그램 - 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려 시도 중이다.

당은 학자이자 당의 당수인 Pablo Iglesias의 토크쇼 출현을 통해 TV를 통한 당의 이미지작업을 수행했지만 이제 인터넷이 지역수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서클들은 기존당원들과 의사소통하고 신규 당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별도의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지 않고 페이스북에 의지하고 있다. “포데모스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없었다면 존재자체가

상상될 수도 없었겠죠.”라고 포데모스 Vigo 페이스북 담당자인 Mayka Arias가 설명했다. 이러한 신기술에 대한 쏠림이 일부 사람들을 당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포데모스 Vigo는 새 프로그램을 설명해주는 무료 컴퓨터 강좌를 운영 중이고 인터넷접속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공짜 인터넷접속을 제공해주기 위한 인터넷 카페를 모집 중이다.

다음 달은 아마 포데모스에게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당의 새로운 조직체계가 가을에 선보이게 된다. “저는 우리가 앞으로도 성장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계란 존재하지 않아요.”라고 Saá씨가 말했다. “이제 우리는 포데모스가 기존의 모습과 완전히 달라질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 원문출처 : http://globalvoicesonline.org/2014/09/05/independent-political-party-podemos-spreads-across-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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