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일 화요일

폭도들

폭도들

여러분들은 이들을 난동분자 위험 분자 무식꾼 "폭도"라고 부릅니다.
폭도들
기계가 우리를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기계가 우리를 편리하게 해줄 것이다.
기계 덕분이다.
기계 때문이다.
열여덟 시간의 노동에도
오히려 줄어든 임금
찾을수 있는 일자리
누구도 해결해주지 않았던
열악한 노동조건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의 분노가 향한 곳
"기계"
기계다 !
나와 가족에게 가난의 고통을 주는 건 
바로 기계다!

기계를 없애기 위해 
사람들이 한일
모래를 뿌려 망가뜨리거나
몰래 불을 지르거나
망치로 때려 부수는 것
1811년부터 1817년 까지 
산업혁명 초기 영국에서 벌어진 
기계파괴운동
1811년부터 1817년 까지 
산업혁명 초기 영국에서 벌어진 
러다이트운동
그러나
사람들의 공격에도
꿈쩍도 하지 않는 기계
공포를 느낀 것은
기계가 아니라
'정부와 고용주였다'
기계와 사람의 싸움
정부가 지켜주려 한것은
사람이 아닌 
기계
놈들의 못된 행동을
당장 끝내려면 말이야!
폭도들에게 내려진 형벌
구속
그리고 사형
결국
기계는 살아남고
사람들은 버려졌다.
그러나 이때
버려진 폭도의 편에서는 
한사람
우리는 이들을
난동분자 위험분자 무식꾼
'폭도'라고 부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농지에서 일하고
우리의 집안일을 거들고
군인이되어 나라를 지키는 것도
바로 이들입니다.
아무도 옹호해주지 않는 폭도들을
변호하기 위해 나선 시인 바이런
우리는 이사람들이 단결하여
자신들의 생계수단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안락함까지
파괴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일용할 빵을 얻는 데
기계가 정말로 장애물이 되기 전까지
이들은 결코 기계를 파괴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안락함을 파괴한 것은
기계를 부수는 그들도
기계도 아닌
바로 정부의 참담한 정책이었다는 것을
여러분 잊을 수 있습니까?

http://m.ebs.daum.net/knowledge/episode/2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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